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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미사일 발사 ‘실패? 의도된 것?’
[헤럴드경제]북한의 지난 29일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실패한 것인지 의도된 폭발인지에 대해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그동안 북한 주요 언론들은 미사일 발사가 실패할 경우 침묵했고 이번 발사에서도 별다른 소식이 전해지지 않아 실패가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는 반면, 군 당국은 폭발 실험을 위한 의도적인 폭발로 추측하고 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관영 라디오 매체인 조선중앙방송은 30일과 지난 29일 발사 소식을 다루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함. [사진제공=연합뉴스]

앞서 우리 군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전날 오전 5시 30분께 평남 북창 일대에서 북동 방향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으나 실패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이 미사일은 최대고도 71㎞까지 올라 수 분간 비행하다가 공중에서 폭발했고, 잔해는 동해 상에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북한은 주요 무기 실험이 성공했을 경우 통상 다음 날 오전 관영 매체를 통해 실험의 성격을 알리고 사진과 영상을 공개하며 기술 진전을 과시해 왔다. 하지만 실패했을 경우 침묵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북한은 지난 5일과 16일에도 함남 신포 일대에서 각각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으나 모두 성공하지 못했다.

당시에도 북한 매체들은 다음 날 관련 소식을 전하지 않았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일정 고도 이상에서의 안정적인 비행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갑작스런 폭발이 단순폭발이 아닌 탄두 폭발 실험을 위한 의도적인 폭발일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3000㎞ 이상 비행을 하는 중거리 미사일의 경우 고도 20~30㎞까지 상승하면 안정적인 비행이 가능하다. 이의 3배 이상인 71㎞까지 올라간 점을 감안하면 탄두 재진입 기술 등과 같은 핵물질 없이 탄두만 터뜨리는 다른 형태의 핵무기 관련 실험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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