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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섀도 캐비닛’ 하마평①] 文 인재풀 풍부…전윤철ㆍ김광두ㆍ진영 등 ‘호남총리’ 거론
[헤럴드경제=유은수 기자] 5ㆍ9 대선이 9일 앞으로 다가오는 30일, 차기 정부를 이끌 내각의 면면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보궐 선거인 이번 대선은 인수위원회 없이 대선 다음날 선출된 대통령이 바로 임기를 시작하는 만큼 유력 후보들이 ‘섀도 캐비닛(예비 내각)’ 구성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리라는 추측이 무성하다.

각 후보 캠프에서는 ‘아직 인선을 고민할 때가 아니다’라며 섀도 캐비닛에 대한 추측에 선을 긋지만, 정치권에서는 누가 내각 요직에 앉을지를 두고 유력 인사들의 실명도 공공연히 거론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누가 대통령이 되든 ‘여소야대’ 구도가 만들어지기 때문에 모든 후보가 다른 정당과 정파 인사를 일정 부분 등용할 거라고 관측한다. 또 빠른 청문회 통과를 위해 국회 인맥이 탄탄한 정치인 출신이 중용되리라는 분석도 나온다.

▶文 인재풀(pool) 풍부…전윤철ㆍ김광두ㆍ진영 등 ‘호남총리’ 거론=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지난 27일 방송기자클럼 초청 토론회에서 “비(非) 영남 총리를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혀 논의에 불을 당겼다. 또 인선 기준으로 ‘대탕평’을 제시해 당 안팎에서 호남 출신 중도ㆍ보수 인사가 국무총리를 맡는 게 유력하지 않느냐는 말이 나온다.

이런 맥락에서 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인 목포 출신 전윤철 전 감사원장과 전남 장성 출신 김효석 전 의원 등이 하마평에 오른다. 여기에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경제 정책을 설계한 전남 나주 출신 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장, 전북 고창 출신 진영 의원 등도 보수 진영 및 옛 여권 세력까지 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 받고 있다. 송영길 선대위 총괄본부장 이름도 거론됐지만 송 본부장은 최근 한 라디오에서 “잘못된 뉴스”라고 일축했다.

문 후보가 ‘비영남’이라고 언급한 만큼 일각에서는 충청권 인사인 안희정 충남지사나 홍석현 전 중앙일보 회장 등을 낙점할 가능성에도 주목한다. 김진표 전 경제부 총리의 이름도 입길에 오르내린다.

문 후보와 소통이 많은 것으로 알려진 노영민 전 의원을 조심스럽게 점치는 목소리도 들리는 가운데 경선 캠프부터 비서실장으로서 문 후보를 지근거리에서 보좌해온 임종석 전 의원의 이름도 거론된다.

민주당 선대위는 내각의 경우 일절 논의하지 않는다는 입장이지만 이와 관계 없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나 당 안팎에서 하마평이 무성하다.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는 선대위 내 조윤제 국민성장위 상임위원장, 이용섭 비상경제대책단장 등이 이름을 올린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는 김상곤 공동선대위원장이 거론된다. 대구 출신 김부겸 의원도 ‘대탕평’ 원칙에 걸맞은 인물인 만큼 사회부총리 등 요직에 앉을 수 있다는 평가다.

법무부 장관 후보로는 박범계, 전해철 의원 등이 거론된다. 다만 문 후보가 앞서 언론 인터뷰에서 비법조인 출신 인사를 등용할 가능성을 언급한 만큼, 법제사법위원장을 지낸 박영선 의원도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가 흘러나온다.

외교부 장관의 경우 문 후보 외교자문단 ‘국민아그레망’ 정의용 단장, 조병제 전 주 말레이시아 대사 등의 이름이 거론된다. 송 총괄본부장도 외교 분야에서 강점이 있다고 평가 받는다.

ye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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