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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섀도 캐비닛’ 하마평②] 안철수, 국회 추천 총리 지명…김종인 역할은?
[헤럴드경제=유은수 기자] 5ㆍ9 대선이 9일 앞으로 다가오는 30일, 차기 정부를 이끌 내각의 면면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보궐 선거인 이번 대선은 인수위원회 없이 대선 다음날 선출된 대통령이 바로 임기를 시작하는 만큼 유력 후보들이 ‘섀도 캐비닛(예비 내각)’ 구성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리라는 추측이 무성하다.

각 후보 캠프에서는 ‘아직 인선을 고민할 때가 아니다’라며 섀도 캐비닛에 대한 추측에 선을 긋지만, 정치권에서는 누가 내각 요직에 앉을지를 두고 유력 인사들의 실명도 공공연히 거론되고 있다.


▶安 국회 추천 총리 지명하기로=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최근 ‘대통합ㆍ개혁공동정부’ 구상을 밝히며 집권하면 총리 인사권을 국회로 넘기겠다고 선언했다. 안 후보는 “책임총리를 국회 추천을 받아 지명하겠다. 원내교섭단체 대표가 합의해 추천하면 그에 따르겠다”며 총리 인사권 포기를 말했다.

또 장관 인선도 책임총리의 추천을 최대한 존중하겠다는 것이 안 후보의 생각이다. 한때 안 후보 집권시 총리감으로 거론되던 박지원 대표와 손학규 상임선대위원장 등은 이에 앞서 ‘안 후보가 당선돼도 당내 인사가 총리를 하면 안 된다’고 잇따라 선언하기도 했다.

다만 최근 안 후보를 돕기로 한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의 역할이 주목된다. 김 전 대표는 국민의당에 입당하지 않고 안 후보가 제안한 ‘개혁 공동정부 준비위원회’를 이날부터 가동하며 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이에 따라 안 후보가 당선하면 시급한 과제인 ‘통합내각 구성’ 역할을 주도적으로 행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김종인 리스트’에 주목해야 한다는 말도 나온다.

안 후보가 집권하면 최측근에서 보좌할 인사로는 김성식 의원, 조광희 선대위 비서실 부실장, 최경환 의원 등이 거론된다. 김 의원은 안 후보의 정계 입문부터 뜻을 함께해온 ‘정치적 동지’다. 조광희 부실장은 2012년에 안 후보 비서실장을 맡았다가 최근 다시 선대위로 부름 받았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 출신인 최경환 의원은 경선과 본선에서 연달아 비서실장을 맡는 등 안 후보의 신임을 받고 있다.

외교ㆍ안보 분야에서는 싱크탱크 ‘정책네트워크 내일’ 이사장과 후원회장을 맡은 최상용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명예교수가 중용되리란 전망이 우세하다. 최 교수는 김대중 정부 시절 주일 대사를 지냈다. 또 백학순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이성출 전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김근식 경남대 교수 등도 안 후보가 보유한 외교ㆍ안보 분야 인력 풀이다.

경제 분야에서는 박기백 서울시립대 교수, 박원암 홍익대 교수, 최성호 경기대 교수 등 외곽 전문가 그룹과 함께 참여연대와 경제개혁연구소 등에서 활동했고 선대위 정책 파트를 맡은 채이배 의원의 역할도 주목된다.

교육 분야에서는 안 후보 핵심 공약인 ‘5-5-2 학제개편안’을 마련한 조영달 서울대 교수, 과학 분양에서는 비례대표 1, 2번인 신용현ㆍ오세정 의원 등이 안 후보의 지근거리에서 조언하는 인사들이다.

ye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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