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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섀도 캐비닛’ 하마평③] 홍준표, 충청 총리 지명해 ‘영남ㆍ충청 연대론’ 이룰까
[헤럴드경제=유은수 기자] 5ㆍ9 대선이 9일 앞으로 다가오는 30일, 차기 정부를 이끌 내각의 면면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보궐 선거인 이번 대선은 인수위원회 없이 대선 다음날 선출된 대통령이 바로 임기를 시작하는 만큼 유력 후보들이 ‘섀도 캐비닛(예비 내각)’ 구성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리라는 추측이 무성하다.

각 후보 캠프에서는 ‘아직 인선을 고민할 떄가 아니다’라며 섀도 캐비닛에 대한 추측에 선을 긋지만, 정치권에서는 누가 내각 요직에 앉을지를 두고 유력 인사들의 실명도 공공연히 거론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洪, 충청 총리에 무게 두고 ‘영남ㆍ충청 연대론’=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충청 출신 1명과 영남 출신 1명을 초대 국무총리로 검토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그 중에서도 충청 출신에 좀 더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자신을 포함한 당내 주류가 영남 출신인 만큼 충청 인사를 내세워 ‘영남ㆍ충청 연대론’을 구상하는 것이다.

한국당 한 관계자는 “영남과 충청이 연대를 해야 하니까 (초대 총리는) 충청권으로 할 가능성이 크다”며 “당 내부 인사와 외부 영입을 저울질하는데 아무래도 전문가 그룹에서 고를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아직 구체적 이름은 거론되지 않지만 당 대표 권한대행인 정우택 상임중앙선거대책위원장, 당 비상대책위원장을 지낸 인명진 목사도 후보군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인 전 위원장은 충남 당진 출신이고, 충북 청주 상당구를 지역구로 둔 정 위원장은 부친의 고향이 충북 진천이다.

영남권에서 발탁한다면 경남 마산 출신 윤증현 전 기획재정부 장관, 박재완 전 기재부 장관, 경남 의령 출신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도 낙점될 수 있다.

‘안보 대통령’을 표방하는 홍 후보는 국방부 장관으로 육군 제1야전군사령관 출신 박정이 한국당 상임중앙선대위원장을 일찌감치 낙점해놨다. 아울러 교육부총리에는 홍 후보가 ‘암적인 존재’라고 부르는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을 제압할 강경 보수우파 인사를 영입할 예정이다.

법무부 장관은 호남 몫으로 배정해놨다. 정치색이 옅은 강력부 검사 출신 법조인을 대상으로 적합한 인사를 물색 중이다. 또 기획재정부를 포함한 대다수 부처 장관으로는 한국당 현역 의원 등 당내 인사를 대거 기용할 방침이다. 인사청문회에서 대거 낙마해 초반 국정운영이 흔들릴 가능성을 예방하는 차원이다.

이에 따라 여의도연구원장을 지낸 김종석 의원 등 당내 경제통 의원들과 경남도지사 시절부터 자신을 돕고 있는 이종훈 특보단장, 강남훈 공보특보, 김대식 수행단장 등이 내각 또는 청와대에 기용될 가능성이 있다.

ye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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