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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사드비용’ 논란…韓 김관진-美 맥마스터 ‘합의내용 재확인’
[헤럴드경제]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허버트 맥마스터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30일 전화를 통해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제기한 ‘사드(THAADㆍ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배치 비용청구’ 문제와 관련해 논의하고, ‘기존에 합의내용을 재확인했다’는 합치된 입장을 밝혔다.

이날 맥마스터 보좌관은 이날 통화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근 언급은 동맹국들의 비용 분담에 대한 미 국민의 여망을 염두에 두고 일반적 맥락에서 이뤄진 것”이라며 이처럼 밝혔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이어 “한·미 동맹은 가장 강력한 혈맹이고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미국의 최우선 순위”라며 “미국은 한국과 100% 함께 할 것이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확고한 메시지를 전한다”고 강조했다.

맥마스터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사드배치 비용 청구’ 발언을 ‘국내 정치용’이란 의미이며 사드 비용을 미국이 부담하는 한국과 미국의 기존 공식 합의사항을 준수할 것이라는 의미로 설명한 것이란 관측이다.

지난 7월 한-미 공동실무단이 체결한 약정에는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규정에 따라 우리 정부는 부지ㆍ기반시설 등을 제공하고, 사드의 전개 및 운영유지 비용은 미국이 부담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7일(현지시간) 로이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이 사드 비용을 내는 게 적절하다고 한국 측에 통보했다”며 “그건 10억달러(1조1400억원) 짜리”라고 밝힌 바 있다.

이어 28일 워싱턴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도 “사드는 한국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며 “왜 우리가 그 돈을 왜 내야 하느냐”고 발언하기도 했다.

한편 김관진 실장과 맥마스터 보좌관의 이번 통화는 맥마스터 보좌관 측의 요청에 따라 이날 오전 9시(서울시간)부터 35분간 진행됐다.

지난 2월20일 맥마스터 보좌관 부임 이후 두 사람 간 통화는 이번이 다섯 번째로, 지난 28일 이후 이틀만이다.

김 실장과 맥마스터 보좌관은 전날인 29일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 등 계속되고 있는 도발과 관련해 중국 등 국제사회와의 협력 아래 대북 압박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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