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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유라 지도교수 “학교 나오란 연락에 최순실이 사진 몇 장”
[헤럴드경제=이슈섹션]‘비선실세’ 최순실 씨 딸 정유라<사진> 씨에게 ‘F’ 학점을 준 지도교수가 법정에서 정 씨의 성의 없는 학교생활과 최 씨의 모욕적 발언을 증언했다.

정 씨의 지도교수였던 함 모 교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김수정 부장판사)심리로 1일 열린 김경숙 전 신산업융합대학장의 재판에서 “(정유라가) 한 번도 안 나와 연락을 했더니 최 씨가 전화를 받아서 독일에서 승마 훈련 중이라고 말했다”며 “훈련 사진 몇 장을 보냈을 뿐, 본인이나 학부모가 학사관리를 위해 협조적으로 성의를 표현해야 하는데 전혀 그런 게 없었다”고 정 씨에게 낙제점을 준 이유를 설명했다.


함 교수는 이어 정 씨가 F 학점을 받고도 학교에 나오지 않았다며, 교무처로부터 정 씨와 면담을 하라는 요청을 받은 뒤 최 씨와 통화한 일화를 소개했다.

그는 최 씨에게 “(정 씨가) 계속해서 학교에 나오지 않으면 학사경고를 받으니 관리가 필요하다”고 설명하자 최 씨가 “‘내 딸을 제적시키겠다고 하지 않았느냐’고 소리를 질렀다”고 전했다.

그는 최 씨가 자신의 얘기를 하나도 듣지 않았다며 “저에게 (정 씨를) 제적시키면 고소하겠다고 해서 알았다고 하고 전화를 끊었다”고 덧붙였다.

함 교수는 통화 이후 김 전 학장으로부터 ‘정윤회 부인이 찾아갈 텐데 잘해서 보내줘라’는 연락을 받았고, 얼마후 최 씨가 학교에 찾아와 ‘이따위 교수가 다 있느냐’, ‘내 딸은 이대 졸업을 안 해도 되고 올림픽 금메달을 따는 게 목표다’, ‘지도교수라는 사람이 학생을 격려해주지는 못할망정 이딴 식으로 제적을 시킨다’는 등 모욕적인 발언을 했다고 진술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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