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영국 BBC 등 외신은 지난 23일 오전 10시 34분 런던 마라톤에서 다른 참가자들과 함께 출발한 톰 해리슨(41)이 출발 6일만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해리슨은 풀코스인 42.195km를 고릴라 탈을 쓴 채로 엎드려 기었고 지난 29일 오전 11시 45분 결승선을 통과했다.
[사진=AP 통신 유튜브 캡처] |
해리슨은 ‘고릴라 조직(The Gorilla Organization)‘이라는 고릴라 보호단체를 지원하기 위해 이같은 이색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해리슨이 경기하는 6일 간 총 2만 6000파운드(약 3800만원)이 모금됐다. 당초 목표액의 10배에 달하는 수준이었다.
해리슨은 “몸은 녹초가 됐지만 정말 행복하고 기쁘다”면서 “시민들이 걷어준 기금은 모두 멸종 위기에 처해 있는 고릴라들을 구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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