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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른정당 집단탈당에 文 측, “대선 최고 변수”ㆍ沈 측, “우리당과 극명 대조”
[헤럴드경제=김상수 기자]더불어민주당이 바른정당 의원의 대거 탈당과 관련, 낙관론을 경계하며 표심 단속에 들어갔다. 정의당은 대선 후보 지지율로 당이 흔들린 현실을 꼬집으며 정의당과의 차이를 명확히 했다.

우상호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공동선대위원장은 2일 기자들과 만나 “바른정당 의원이 대거 탈당하며 막판 예상치 못한 변수가 발생했다”며 “대선 사상 초유의 일이라 솔직히 잘 판단이 안 선다”고 했다. 그는 “숨겨진 보수표가 결집하게 되면 결과를 할 수 없는 판이 될 수 있다. 대선 종반 최고의 변수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박광온 공보단장은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탄핵에 찬성하고 보수 부활을 외쳤던 거창한 목표는 어디로 가고 다시 옛 고향으로 돌아가는 걸 국민이 좋은 시각으로 볼 수 있겠느냐”고 비판했다. 그는 “국민이 판단한 탄핵과 정권교체란 큰 흐름을 거역하는 어떤 움직임도 국민 동의를 받기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정의당도 강한 비판을 내놨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 측의 김종대 비서실장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바른정당의 원칙파와 배신파가 갈라진 것”이라며 “적폐와 손 씻고 새로운 보수를 하겠다는 초심이 (유승민 대선후보) 지지율 5%에 흔들렸다”고 꼬집었다. 


이어 “정의당은 몸과 돈, 시간을 모두 쏟아도 그 누구 하나 불평이 없다”며 “궂은 일을 하지 않으려는 바른정당 ‘엘리트 금수저’의 모습을 보여줬다”고 혹평했다.

바른정당 의원의 대거 탈당에는 한목소리로 비판한 민주당과 정의당이지만, 진보 지지층 구애를 두곤 견제 심리도 내비쳤다. 민주당에서 ‘바른정당 변수’가 불거졌으니 정의당 지지층도 민주당을 지지해달라고 공개 발언한 게 그 예다. 우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심 후보가 예상보다 높은 지지율을 보였고, ‘문 후보 당선에 여유가 있으니 진보 후보에 투표하자’는 흐름이 생기는 걸 경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정의당에 대한 지지는 다음 선거에 해도 괜찮지 않느냐”며 “이번엔 정권교체에 집중하는 게 시대정신”이라고 밝혔다.

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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