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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배넌 퇴출설’ 일축…“그는 멋진 사람”
-트럼프 블룸버그 인터뷰

[헤럴드경제=조민선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한때 자신의 ‘오른팔’로 불렸던 스티브 배넌 백악관 수석전략가의 ‘퇴출설’을 일축했다. 그러면서 백악관 내부 참모진 간 불협화음이 있었던건 사실이지만 이젠 다 해결됐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 인터뷰에서 스티브 배넌 수석전략가에 대해 “꽤 괜찮은 사람(very decent guy)”이라며 그가 어디로 가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배넌이 주도한 반(反)이민 행정명령과 트럼프케어 등이 줄줄이 좌초되면서 그가 백악관에서 퇴출될 것이라는 언론 보도를 일축한 것이다. 

[스티브 배넌. 사진=EPA연합]

트럼프는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몇몇 인터뷰에서 배넌과 거리를 두는 듯한 발언을 했지만, 이번에는 그에 대한 변함없는 신뢰를 드러냈다. 그는 “배넌은 국가를 매우 중시하는 꽤 괜찮은 사람”이라고 밝혔다. 이어 자신의 맏사위인 재러드 쿠슈너를 언급하며 “그들은 잘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쿠슈너에 대해선 “매우 훌륭한 젊은이(very brilliant young guy)”라고 칭했다.

트럼프는 또 지난 몇달간 백악관 내부의 긴장에 대해 인정했다. 그는 “잠시 약간의 짜증나는 일이 있었지만 우리는 잘 지내고 있다”며 “지금은 많이 나아졌고 나는 그들에게 함께 행동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앞서 뉴욕타임스(NYT)는 스티브 배넌 백악관 수석전략가가 백악관 입성 두 달여 만에 퇴출당할 처지가 됐다고 보도했다. 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11일 뉴욕포스트와 인터뷰에서 배넌의 영향력에 대한 질문을 받자 “나 자신이 전략가”라고 평가절하했다며 “배넌이 백악관에서 얼마나 더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전했다. 트럼프의 지난달 12일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뷰에서도 “그(배넌)는 나를 위해 일하는 사람”이라고 발언해 배넌의 퇴출설에 힘을 보탰다. CNN은 배넌니 지난달 7일 자신의 거액 후원자인 억만장자 로버트 머서의 딸 레베카와 만나 자신의 거취 문제와 향후 행보에 대해 논의했다며 직장을 옮길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bonj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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