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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외계층 급증에 ‘푸드 없는’ 푸드뱅크
-英 푸드뱅크, 식품 공급 위기
-푸드뱅크 수요 급증…3일 간 이용자 120만명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기업이나 개인으로부터 식품을 기부받아 소외계층에게 전달하는 ‘푸드뱅크(food bank)’가 영국에서 위기를 맞고 있다. 기부된 식품은 한정돼 있는데 도움이 필요한 소외계층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2일(현지시간)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스코틀랜드 북서부 글래스고의 한 푸드뱅크는 당장 다음날 제공할 음식이 부족해 소셜미디어에서 기부 요청 캠페인을 벌였다. 

[사진=게티이미지]

4년 전 문을 연 이래 최근 이용자가 가장 많은 이 푸드뱅크는 트위터에 “우리는 지금 음식이 거의 떨어져서 급박하다. 이번주를 나기도 힘들다. 기부가 가능하다면 해달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우리는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2만개의 음식 패키지를 전달했다. 음식 선반은 이번주에 거의 빈다. 제발 기부해달라”고 요청했다.

트루셀 트러스트의 푸드뱅크네트워크 담당자 아드리안 커티스에 따르면 글래스고 지역의 푸드뱅크 수요는 인디펜던트 푸드뱅크가 문을 닫은 후 62%나 급증했다.

글래스고 푸드뱅크는 트루셀 트러스트가 영국에서 운영하는 420개 푸드뱅크 중 하나에 불과하다. 420개 푸드뱅크에서는 최근 3일 동안 120만개의 음식 패키지를 제공했다.

푸드뱅크는 저소득층이나 채무자, 홈리스, 가정폭력 피해자 등에게 생명선을 제공한다고 인디펜던트는 전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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