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장관과 내퍼 대사대리, 나가미네 대사는 지금까지의 대북공조 성과를 평가하고 북한이 추가도발을 감행할 경우 추가 제재ㆍ압박조치에 대한 의견을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장관은 일주일 앞으로 한국 대통령 선거가 다가온 만큼 새 정부 출범과 상관없이 대북종조의 연속성을 이어나가자는 의지를 재확인한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 3자 협의는 우리 측 요청으로 마련됐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면담에 대해 ”지난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차원 북핵 공조의 성과를 공유하고, 미일 양국과 한국간 긴밀한 공조를 통해 조성된 안보리 차원의 대북 공조 모멘텀을 지속 강화할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앞서 윤 장관과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은 지난달 28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을 하고, 북한의 핵 및 탄도미사일 실험에 맞서 북한을 강하게 압박하자는 데 동의했다.
3국 장관은 강력한 압박으로 북한이 셈법을 바꿔 진정성 있는 비핵화 대화의 길로 나오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인식을 같이했다. 강력한 외교ㆍ군사적 억지력으로 북한이 추가 도발을 감행할 시 기존 안보리 결의안을 뛰어넘는 징벌적 조치를 신속히 채택하자는 의견도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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