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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은 미친사람”…이스라엘 국방장관, 오지랖에 자국서 힐난
[헤럴드경제]최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노골적으로 비난한 아비그도르 리버만 이스라엘 국방장관이 무책임한 발언을 했다는 이유 등으로 자국 정치인들 사이에서 힐난을 받고 있다.

이스라엘 일간 예루살렘포스트는 2일 이스라엘 정치인들이 정파를 가리지 않고 한 목소리로 리버만 국방장관의 불필요한 북한 논쟁 발언을 질타했다고 보도했다.

리버만 장관은 지난달 25일 이스라엘 히브리어 뉴스매체인 ‘왈라’와 영상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을 “미친 사람(madman)”이라고 불렀다. 그는 또 이스라엘과 적대적 관계를 유지해 온 이란과 시리아의 지도자들과 함께 김정은을 세계 안정을 저해하는 “제정신이 아닌 극단적인 조직”의 일부라고 이 매체에 밝혔다.

이 인터뷰 내용이 알려지자 모셰 야알론 이스라엘 전 국방장관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리버만 장관이 북한에 대해 무책임한 수다를 떨었다며 그는 과거에도 논란을 일으킨 발언을 여러 차례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그를 조용히 시켜야 한다”고 제안했다.

시온주의자 연맹 소속의 셸리 야치모비치도 리버만 장관을 겨냥해 “우리는 이미 충분한 적들에게 둘러싸여 있다”며 “그들에게 신경을 쓰자”고 힐난했다.

이스라엘 노동당 의원인 에렐 마갤릿도 최근 이스라엘 장관들 발언에 따른 피해의 교훈을 리버만 장관은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지난달 28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리버만 장관의 인터뷰 발언을 두고 “우리에 대한 엄중한 도발”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 발언에 대해 “우리의 최고 존엄을 모독하는 추악하고 천하 무도한행위”라며 “이스라엘은 아랍의 영토를 강점하고 중동평화 과정을 파괴하는 범죄 행위를 가려보려고 우리를 악랄하게 걸고 드는 것이 초래할 후과에 대해 심중히 생각해 봐야 한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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