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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5 전략] 유승민, ‘탈당 공분’ 표로 연결…‘전화위복’ 노린다
[헤럴드경제=유은수 기자]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최근 소속 의원 12명의 집단 탈당이 국민적 공분을 사며 후원금이 폭주하는 등 ‘전화위복’을 기대하고 있다. 또 유 후보에게 우호적인 ‘청년 보수층’을 잡기 위해 20~40대 표심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지난 2일 소속 의원 13명이 탈당을 선언해 충격에 휩싸인 유 후보 측은 오히려 최근 고무적인 분위기다. 김세연 사무총장에 따르면 2일부터 이틀동안 온라인 입당 당원이 1500여명에 달해 평소 50배 이상을 기록했고, 후원금 모금액도 평소 150배 이상인 8500만원에 달했다. 유 후보 측은 탈당파에 대한 분노가 유 후보에 대한 동정론으로 이어졌고, 반대급부로 ‘개혁 보수’ 상징성이 강해진 데 따른 현상이라고 보고 있다. 역풍이 불자 탈당 기자회견에 참석했던 황영철 의원, 이날 탈당을 예고했던 정운천 의원이 잔류를 결정하기도 했다.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가 3일 오후 서울 강남역 앞에서 유세 도중 이순신 장군을 상징하는 갑옷을 입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선거대책위원회 종합상황실장인 이혜훈 의원은 4일 한 라디오에 출연해 “(탈당) 행태에 대해 많이 국민들이 분노하고 유 후보 지지로 돌아서는 일들이 많이 생기고 있다”며 “이것이 전혀 여론조사에 반영되지 않은 채로 공표 기간이 종료됐기 때문에 실제 뚜껑을 열어보면 얼마 전까지 발표된 여론조사보다 상당히 많은 표가 나오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유 후보는 5ㆍ9 대선까지 닷새 동안 개혁 보수에 호응하는 지지층, 특히 20~40대 청년층을 직접 만나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다. 이날은 서울시내 대학가 7곳을 방문해 청년들과 소통에 나선다. 또 전날엔 거제시 삼성중공업 크레인 사고 희생자를 조문하며 유가족들과 대화하던 중 눈물을 흘리는 등 ‘따뜻한 보수’ 행보도 계속 강조할 생각이다.

한편 아들 유훈동, 딸 유담 씨의 적극적인 지원도 화제다. 이들은 온라인ㆍ오프라인 선거 캠페인을 벌이며 유권자들에게 인상을 주고 있다. 유 후보는 최근 담 씨와 자주 동행하며 ‘장인어른 유세’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ye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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