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조현아 기자] 5월 ​‘가정의 달’엔 어린이날, 어버이날, 부부의 날 등 가족의 사랑에 대해 더 깊이 생각하게 하는 시간이 많다. 어릴 적 ‘어린이날’의 기억을 떠올려보면 생일만큼이나 기다려지는 날이었다. 학교도 쉬고 날씨도 온화해 뛰어놀기 좋았으며, 뭐니 뭐니 해도 선물이 있는 ‘우리들 세상’이어서였으리라.

그렇다면 세계의 어린이들도 5월 5일을 어린이날로 지낼까?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한국과 일본은 5월 5일=5월 5일이 어린이날인 나라는 우리나라와 일본이다. 우리나라는 처음에는 5월 1일이었다가 여러 차례 변경을 거쳐 광복 이후 5월 5일로 정했다. 어린이날은 3ㆍ1운동 이후 어린이들에게 민족정신을 심어주고자 아동문학가인 방정환 선생과 색동회가 주축이 돼 1923년 만들었으며 1975년부터 공휴일이 됐다.

또 우리와 같이 5월에 어린이날로 기념하는 일본의 경우, 정확히 말하면 5일은 ‘남자어린이들의 날’이다. 여자어린이들의 날은 3월 3일이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대부분의 공산권 국가는 6월 1일, 이슬람국가는 7월 4일=러시아, 중국, 리투아니아, 베트남, 북한 등 공산권 체제에 있는 나라 대부분은 ‘국제어린이날’인 6월 1일을 어린이날로 지키고 있다.

이슬람권 국가의 어린이들은 7월 4일(이슬람력 5월 5일)을 어린이날로 지낸다.

▶어린이주간이 있는 나라도 있어요=1월(둘째 주 토요일)엔 태국, 4월엔 터키(23일)와 멕시코(30일)에 어린이날이 있으며, 6월엔 미국(둘째 주 일요일)과 아프리카, 7월엔 인도네시아(23일), 8월엔 스위스(1일), 11월엔 인도(14일)에서 어린이들만을 위한 날이 있어 각종 이벤트를 한다. 

[아프리카의 어린이날. 사진=월드비전]

또 어린이주간이 있는 나라도 있다. 4월엔 싱가포르가, 5월엔 그리스가 각각 어린이주간을 정해 한 주 넘게 퍼레이드와 어린이행사를 하며 축하한다. 

국제기구인 유엔과 유네스코는 11월 20일을 ‘세계 어린이날(Universal Children’s Day)’로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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