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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문수 SBS 항의방문…“민중혁명의 시대 두렵다”
[헤럴드경제=이슈섹션]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4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측과 해양수산부의 세월호 인양 ‘뒷거래’ 의혹을 보도한 뒤 삭제한 SBS를 방문해 “자유언론의 시대는 가고 민중혁명의 시대가 다가 오는지 두렵다”고 말했다.

김 전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세월호 인양시점을 고의 지연시켜 문재인 후보측에 유리하게 맞췄다는 해수부공무원의 발언을 인용한 보도를 아예 내려버리고 보도본부장이 직접 5분 30초 동안 사과방송을 한 것은 자유언론의 심각한 위기라고 본다”며 이 같이 말했다.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이인제 공동선대위원장(오른쪽부터), 박대출 의원, 김문수 전 비대위원, 안상수 공동선대위원장이 대화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그러면서 그는 “세월호를 정치적으로 악용하는 세력이 국정농단세력 아니냐”며 “보도한 SBS뉴스를 즉시 삭제케 하고, 보도본부장이 직접 문 후보에게 사과하다니 생각만 해도 두렵다”고 덧붙였다.

김 전 지사는 이날 안상수ㆍ원유철ㆍ이인제 중앙선대위원장과 신상진 미방위원장, 박대출 선대위 공보단장, 민경욱 미디어본부장 등과 함께 목동 SBS 사을 방문해 김성준 SBS 보도본부장 등 경영진과 약 1시간 동안 면담했다.

이날 면담 과정에서 SBS 노조 측이 면담장소로 찾아와 전날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SBS 저녁 8시 뉴스를 없애야 한다’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데 대해 항의하기도 했다.

앞서 ‘SBS 8 뉴스’의 앵커인 김성준 보도본부장은 전날 사과문을 발표한 뒤 방송에서 “해양수산부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전까지 세월호 인양에 미온적이었으나 정권 교체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태도를 바꿨다는 의혹에 대해 방송할 계획이었는데 게이트키핑이 미흡해 의도와 전혀 다른 방향으로 인식될 수 있는 뉴스가 방송됐다”고 밝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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