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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실업률 10년새 최저치…25만 일자리창출 공언한 트럼프 ‘휴~’
-美노동부 4월 고용지표 발표

[헤럴드경제=조민선 기자] 4월 한달간 미국의 실업률이 지난 10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5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4월 고용지표 가운데 실업률은 4.4%로 10년 이래 최저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2007년 5월 이래 가장 낮은 수치다. 지난 4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애널리스트들의 컨센서스였던 18만명을 훨씬 웃도는 21만 1000명으로 집계됐다. 고용의 증가로 미 경제에 활력이 더해지고, 그동안 점진적으로 회복돼온 미국 경제에 탄력을 붙일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 [사진=AFP연합]

전문가들은 10년 이래 가장 낮은 실업률일 뿐 아니라, 2007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치기 전의 경기 확장기 때의 최저 실업률에 일치하고 있다는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현재 미국은 ‘완전고용(full employment)’에 근접한 지점에 와 있다고 진단했다. WSJ은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미국 경제가 견고하다는 점을 뚜렷하게 보여주는 동시에 2분기 소비자의 지출이 늘어날 것을 예고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소비지출과 주택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2분기 경제성장률은 3%를 넘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6월 금리 인상은 거의 기정사실이 되는 분위기다. 연준이 9월에 금리 인상을 한 번 더 단행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미국 기업들이 올해 임금인상 압박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작년부터 최저임금이 오르고 있는 환경이어서, 임금이 오른다면 큰 폭이 될 것이라는 예측도 적지 않다.

이는 또 트럼프 대통령에게도 기쁜 소식이다. AFP통신은 취임 초반 실망스러운 고용지표를 기록한 이후에 최근 상승세로 트럼프 대통령에게 안도감을 줬다고 전했다.

백악관도 이 소식에 환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5만개의 신규 일자리를 늘릴 것이라고 공언했다. 하지만 경제학자들은 그의 공약이 비현실적이라고 지적해왔다. 사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부대변인은 이번 실업률 감소는 대통령의 세금개편안과 규제완화 정책의 발표의 영향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통령과 그의 팀 전체는 계속해서 미국 내일자리 창출에 힘쓸 것이고 미 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bonj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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