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대선판 흔들었던 4대 이슈…사드배치부터 돼지발정제까지
[헤럴드경제=박병국ㆍ홍태화 기자] 대통령 파면으로 시작된 두 달 동안의 대선. 짧지만 많은 일이 있었다. 사드배치(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등 안보 이슈는 대선판을 관통했고, 가족 특혜 의혹이 각 진영에서 제기됐다. 돼지 발정제 때문에 후보가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대선판을 흔들었던 4대 이슈를 정리해봤다.

▷‘사드 배치’= 박근혜 전 대통령의 파면으로 새누리당이 무너지면서 보수표를 얻기 위한 후보들의 노력은 눈물겨웠다. 모두 다 틈만 나면 군 시설을 방문하며 ‘안보 적임자’를 자처했다. 무엇보다 사드배치가 논란이 됐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해 사드배치가 결정된 뒤부터 ‘전략적 모호성’을 전략으로 내세웠다. 국민의당은 사드배치 반대에서 찬성으로 당론을 뒤집었다. 자유한국당의 홍준표 후보와 바른정당의 유승민 후보는 사드의 조속한 배치를 외치며,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압박했다. 특히 선거 막판에 사드가 기습 배치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드배치 비용을 요구하면서 사드배치를 놓고 후보간 공방은 격화됐다. 

[그래픽디자인=이은경/pony713@heraldcorp.com]

▷‘송민순 쪽지’=송민순 전 외교부 장관은 참여정부가 유엔인권결의안 표결 직전 북한에 의견을 물어봤다고 기술한 자신의 회고록 내용의 증거로, 북한으로부터 받았다는 ‘쪽지’를 공개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자유한국당 홍준표,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진영은 문 전 대표에 대해 ‘대북결재’ 등의 표현을 써가며 집중 포화를 퍼부었다. 이후 문 후보 측은 위해 2007년 참여정부 당시의 회의 발언록을 공개했다. 주적 논란도 있었다. 유 후보는 문 후보에게 “정부 공식 문서에도 북한이 주적이라고 나오는데 군 통수권자가 주적이라고 못 하는 게 말이 되느냐”라고 했고, 문 후보는 “대통령이 될 사람이 할 발언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가족검증’=가족들이 곤혹스러운 선거였다. 국민의당은 문 후보의 아들 준용 씨의 취업특혜 의혹을 끝까지 물고 늘어졌다. 국민의당은 하루에도 수차례에 걸쳐 준용씨의 특혜 의혹을 제기하는 논평을 냈다. 더불어민주당은 안 후보의 부인 김미경 교수 임용과정에서의 특혜 의혹을 제기했고, 딸 설희씨의 재산을 공개하라며 맞불을 놓았다.

▷‘돼지발정제‘=‘돼지 발정제’가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선거였다. 홍 후보가 2005년 쓴 자서전에서, 대학시절 성폭행을 계획한 하숙집 친구에게 ‘돼지발정제’를 구해줬다고 기술한 내용이 알려지면서다. 상대 후보들은 홍 후보의 대선 후보 자질을 문제 삼으며 사퇴를 촉구했다. 홍 후보는 “45년 전 18살 때 고대 앞 하숙집에서 있었던 사건이다. 제가 직접 한 것은 아니지만, 친구를 못 막았다는 것에 죄송하다”고 해명했다.

th5@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