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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이민’ 트럼프 효과… 美 MBA 외국인 지원자 12년만에 감소
[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반이민 정책을 표방하면서 미국 경영전문대학원(MBA) 외국인 지원자 수가 12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미국 경영대학원 입학위원회(GMAC)의 조사 결과 2년제 MBA 324곳 가운데 약 3분의 2는 올해 가을학기 지원자 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원자가 증가한 곳은 31%에 그쳤다. 이는 12년 만에 가장 낮은 비율이다. 

[사진=게티이미지]

FT는 MBA 지원자가 준 것은 트럼프 행정부가 취업 비자 관련 정책을 강화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인도 출신 지원자들이 미국 MBA를 대거 기피한 것으로 드러났다. 인도 출신들은 MBA 과정 이수 후 취업이 가장 중요한데, 미국 정부가 취업 비자 관련 정책을 강화함에 따라 미국 MBA 과정 이수를 당분간 보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지원자 수가 감소하면서 미국 경영대학원들의 재정난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 경영대학원들은 해외 학생들의 MBA 지원에 크게 의지하고 있다. 현재 미국 MBA 이수생들의 39%가 외국인이다.전문가들은 MBA를 매개로 전 세계 인재들을 미국으로 끌어 모으는 흐름이 흔들린다면 중장기적으로 미국 기업에도 충격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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