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당 투표율이 3%를 기록할 경우 투표율 80% 돌파에 실패할 수 있고, 시간당 투표율이 4%를 기록하면 80%대를 훌쩍 넘길 수 있다. 오후 투표율 둔화 움직임이 두드러지고 있는 점이 변수다. 당초 기록적인 사전투표율로 투표율 80% 달성을 낙관하던 분위기가 크게 달라지고 있는 것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9일 오후 4시 현재 제19대 대통령선거의 투표율이 67.1%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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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선 총 선거인 수 4247만9710명 가운데 2852만2484명이 투표를 마쳤다.
오후 1시부터 지난 4∼5일 실시된 사전투표(투표율 26.06%)가 투표율 집계에 반영되며 지난 18대 대선 대비 투표율은 10% 가까이 높은 추세를 보여왔다.
하지만 이후 오후 투표율 상승세가 주춤하면서 18대 대선 투표율과의 격차는 크게 줄어들고 있다.
오후 1시 10.2%P까지 벌어지던 투표율 차이는 오후 3시 4.4%P로 줄어든 뒤, 4시에는 1.9%P로 격차가 더 줄었다.
2012년 18대 대선 당시 오후 4시 투표율은 65.2%를 기록한 바 있다.
관건은 앞으로 남은 4시간을 두고 1시간당 평균 투표율이 최종 투표율 80% 달성 여부를 가를 전망이다.
시간당 투표율이 3%를 기록하면 79%를 기록하며 투표율 80% 달성에 실패하게 된다.
이날 오후 3시에서 4시 사이 1시간 투표율은 3.4%였다.
하지만 점차 시간당 투표율이 떨어지고 있어 시간당 투표율 3%대에서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실제 오후 2시에서 3시 사이 1시간 투표율은 3.8%였다. 1시간 사이 0.4%P 낮아진 셈이다.
선관위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투표율이 60%를 돌파함에 따라 최종 투표일이 80%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1987년 직선제 도입 이후 역대 대선 최종투표율은 13대 89.2%, 14대 81.9%, 15대 80.7%, 16대 70.8%, 17대 63.0%, 18대 75.8%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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