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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플, 美 기업 최초로 시총 8000억달러 돌파
-S&P500 지수 4%…美 45개 주 경제 규모보다 커
-“성장 지속된다면 올해 말 1조달러 돌파 전망“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애플이 미국 기업 최초로 시가총액 8000만달러를 돌파했다. 시총 7000억달러를 넘어선지 2년여 만의 일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애플 주가는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인 153.99달러에 마감했다. 시총은 8028억달러(약 911조원)를 기록했다.

애플의 시총은 S&P500 지수 전체 시총인 21조7000억달러의 약 4%를 차지한다.

[사진=게티이미지]

또한 미국 50개 주 가운데 일리노이, 플로리다, 뉴욕, 텍사스, 캘리포니아를 제외한 45개 주의 경제 규모보다 크다.

애플 주가는 올해 들어 33% 증가했으며 지난해 11월 미국 대선 이후 50% 가까이 올랐다.

S&P500 지수의 상위 10개 기업 가운데 올해 애플보다 더 높은 주가 상승률을 기록한 것은 2001년 마이크로소프트(66%) 이후 처음이다. 하지만 지난 12개월 동안 애플 주가 역시 그만큼 상승했기 때문에 올해 말까지 이같은 추세가 계속된다면 마이크로소프트의 기록을 넘어설 수도 있다.

릭 메클러 리버티뷰캐피탈매니지먼트(LVCM) 대표는 “애플이 성장세를 지속한다면 올해 말께 시총 1조달러를 돌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의 애플에 대한 신뢰는 애플의 주가를 올리는 데 기여했다.

워런 버핏이 운영하는 버크셔 해서웨이는 애플에 약 200억달러의 지분을 갖고 있다.

버핏은 8일 “아이폰 제조사(애플)의 경쟁 우위와 그를 따라잡으려 애쓰는 회사들의 순위를 매우 쉽게 판단할 수 있기 때문에 애플이 더 좋아졌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애플에 큰 배팅을 한 데다 올해 말 아이폰 출시 10주년을 맞아 나오게 될 아이폰 8에 대한 기대감이 투자 심리를 이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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