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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재인 시대] FT, “외국투자자들, 재벌개혁 약속 문재인 환영할 듯”
[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해외 투자자들이 ‘재벌 개혁’을 핵심 경제공약으로 내건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을 반길 것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영국의 경제지 파이낸셜타임스(FT)는 9일(한국시간) 19대 대통령에 당선된 문재인 대통령의 재벌공약을 분석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해외의 투자자들은 기업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재벌개혁을 공약으로 내세웠고 이는 해외 투자자의 환호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해외 전문가들은 한국의 재벌 그룹이 지속가능한 성장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 해왔다

[사진=EPA]

FT는 한국 주식시장에 불어닥친 이른바 ‘바이 코리아’ 열풍을 해외 투자자들의 이러한 기류를 보여주는 ‘풍향계’로 언급했다. 외국인들의 매수가 몰리며 주가가 연일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원화 가치가 올들어 달러 대비 무려 7% 오른 사실을 그 근거로 들었다.

10일(한국시간) 한국의 신정부 출범 첫날 코스피는 장중 2300선 돌파의 기록을 세웠다.

FT는 “문재인 당선자의 재벌개혁 공약은 가족 중심, 부의 세습 등 퇴행적 지배구조를 뜯어 고쳐 한국 경제의 성장 문법을 바꾸는 것을 골자로 한다”며 주요공약으로 ▷징벌적 손해배상 소송제 ▷집중투표제 ▷전자투표제 ▷서면투표제 ▷대표소송 단독주주권 도입 등을 들었다.

이어 마크 모비우스(81) 미국 템플턴 자산운용그룹 회장의 인터뷰를 인용해 “한국의 재벌 구조(Chabol system)이 개선된다면 한국은 더 많은 성장기회를 얻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많은 해외 투자자들도 이에 동의하며 재벌개혁을 환호할 것”이라 덧붙였다.

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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