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뒤 남양주~잠실 27분 걸려

서울시는 지하철 8호선 연장(별내선) 1ㆍ2공구 구간 공사를 발주한다고 12일 밝혔다.

8호선 종착역인 암사역부터 구리시 토평동까지 연결하는 총 길이 3.72㎞의 공사로, 2022년 완공이 목표다. 공사비는 2797억원이다.

시 관계자는 “서울 시행 구간의 총 사업비에 대한 기획재정부 승인이 떨어졌다”며 “1ㆍ2 공구 낙찰자가 결정되면 1공구는 7월, 2공구는 10월에 계약을 체결해 착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별내선은 암사역을 시작으로 한강 하부를 통과해 구리시 구간을 지나 남양주시 별내읍까지 12.9㎞를 연장하는 사업이다. 전체 사업비는 1조 3184억원이다. 1공구는 기타공사(1037억원), 2공구는 대안공사(1760억원)로 시행된다. 경기도가 시행하는 3~6공구 9.18㎞ 구간은, 설계ㆍ시공 일괄입찰(턴키) 방식으로 발주해 작년 5월 착공해 공사 중이다.

별내선이 완공되면 남양주시 별내읍에서 송파구 잠실까지 이동 시간이 27분으로, 기존 도시철도 노선 보다 17분 단축된다. 현재는 별내역에서 경춘선을 타고 지하철 7호선 상봉역과 지하철 2호선 건대입구역에서 갈아타면 약 44분이 걸린다. 앞으로 서울로 출퇴근하는 수도권 동북부 주민들의 대중교통 편의가 크게 좋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고인석 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수도권 동북부 지역 주민의 서울 강남권 접근성이 좋아질 것”이라며 “대중교통 이용편의 증진과 수도권 동북부 지역의 균형발전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원율 기자/yul@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