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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5년된 울산 장생포 여인숙 건물 ‘아트스테이’ 탈바꿈
12월 리모델링 완료…울산 청년창작자 문화거점공간으로

[헤럴드경제=이경길(울산) 기자] 45년 된 여인숙 건물이 청년 창작자들의 문화거점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울산 남구는 1986년까지 고래 잡는 포경기지 역할을 한 장생포의 옛 여인숙 건물을 문화공간으로 리뉴얼하는 ‘장생포 새뜰마을 옛여인숙 아트스테이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과거 ‘신진여인숙’이라는 이름으로 운영된 이 건물은 지상 2층, 연면적 187.1㎡의 규모로 내부에 20여개의 객실과 주거용 방 등이 있으며, 한평 남짓한 작은 방과 독특한 내부 구조, 당시 선원들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울산 장생포의 오랜 역사와 문화가 축적돼 있는 공간이다.


남구는 이 건물의 원형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업사이클링(Up-cycling) 관점의 리모델링을 통해, 청년 창작자들의 예술활동 공간이자 주민과 청년창작자들이 교류할 수 있는 협업공간, 새뜰마을의 새로운 문화거점공간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남구는 초기단계부터 옛모습을 기록화하는 아카이브 작업과 실험적 예술활동인 테스트베드 등을 통해 성공적인 리모델링에 정성을 모으고 있다.

지난 4월 20일에는 울산지역 청년 창작자들과 현장을 둘러보고 각자의 활동영역에서 생각나는 아이디어를 나누는 ‘청년 창작자 라운드테이블(1차)’을 열어 미술, 시각예술, 공예, 연극, 국악, 사진, 댄스 등 다양한 장르의 청년 창작자 11명이 의견을 나눴으며, 5월 16일 2차 라운드테이블에서는 ‘창작 활동을 통한 공간 재창조’와 ‘예술 프로그램의 미학적 구성’을 주제로 전문가와의 논의가 진행됐다.

남구는 올 12월까지 이 사업을 완료해 향후 장생포를 테마로 한 각종 창작활동의 거점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서동욱 남구청장은 “장생포의 지역·공간·시간적 삶과 청년 창작자들의 실험적 예술활동을 통해 지역 문화예술의 대안공간으로 제공할 것“이라며, ”향후 청년 창작자들이 문화예술 활동을 하면서 주민들과도 교류할 수 있는 마을의 문화예술 플랫폼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hmd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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