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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초구, 양재역 일대 중심지로 키운다
- ‘양재지구중심 지구단위계획 재정비 용역’ 이달 착수
- 광역교통 기능 재검토하고, ‘말죽거리’ 특화가로 조성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 서초구(구청장 조은희)는 양재역 일대를 새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해 ‘양재지구중심 지구단위계획 재정비 용역’을 이달 들어간다고 17일 밝혔다.

2002년 지구단위계획이 결정된 지 15년만에 다시 지구계획을 세우는 것이다. 용역 사업비는 시비 1억4000여만을 포함해 3억3400만원이다.


양재역 일대는 지하철 3호선과 신분당선이 교차하고 강남대로와 남부순환로가 인접하는 등 광역교통 요충지임에도 지하철 한 정거장 거리인 ‘강남역’에 비해 낙후돼 있는 실정이다.

재정비 용역 대상지는 양재역 주변(8만2550㎡)에서 양재1동 일대(4만9035㎡), 서초구청사 부지(2만4591㎡)와 2004년 ‘양재택지 지구단위계획’으로 지정되었던 양재전화국 일대(3만9086㎡) 구역까지 총 19만5262㎡이다. 용역은 이달 중순부터 시작해 1년에 걸쳐 수행한다.

용역의 주요 내용은 ▷광역교통을 담당하고 있는 양재역 주변에 대한 기능 재검토 ▷2015년 서초구청사 부지가 국토교통부의 ‘노후공공건축물 리뉴얼 선도사업(민관복합개발)’으로 선정된 데 따른 공공업무시설과 문화, 주거, 상업 시설이 공존하는 신개념의 공공청사 복합개발계획 ▷기존 양재역 주변 8만2550㎡에서 추가로 양재1동 및 서초구청사 일부지역을 포함시킨 데 따른 업무ㆍ상업 기능 강화 등이다.

양재역 일대는 장기간 재정비가 이뤄지지 않은데다 양재ㆍ우면R&CD 특구 추진, 수도권광역급행철도인 GTX-C 노선계획 등으로 역할 확대 필요성이 제기돼 왔던 지역이다.

우선 구는 서울 강남권과 수도권 남부의 교통 요충지인 양재역 주변의 광역교통기능을 재검토한다. 양재역 일대는 지하철 3호선과 신분당선이 교차하고 서울 주요간선망인 강남대로와 남부순환로가 인접해 광역버스만 54개 노선이 경유하는 등 광역환승기능이 필요한 지역이다. 이와 함께 향후 GTX-C 노선이 이 지역을 관통한다고 예상할 때, 교통 요충지로서 그 기능이 더욱 부각될 전망이다.

아울러 양재동의 옛 지명인 ‘말죽거리’를 특성화한 특화가로를 조성해 업무, 상업 기능을 강화시켜 지역 경제의 새 중심지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한편 1년 뒤 용역이 완료 되면 주민 열람, 관계부처 협의, 구 도시계획위원회 자문을 거쳐 서울시에 상정,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최종 심의를 통과하면 확정된다.

조은희 구청장은 “이번 지구단위계획 재정비를 통해 강남역 등 주변에 비해 낙후된 양재지구 일대가 서울 강남권의 신흥중심지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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