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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마트팩토리 이끄는 ‘발군의 3인방’
IT·석유화학·철강 중심 설비투자 급증 전망…포스코ICT·에스엠코어·효성ITX 수혜 기대

최근 제4차 산업혁명이 새정부의 신성장 동력으로 힘을 받으면서 관련 기업들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특히 지능화한 공장을 통한 생산성 향상이 저성장 돌파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스마트팩토리(스마트 공장)에 주목하고 있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4차 산업혁명 기술의 집합체로 꼽히는 스마트팩토리 시장은 지난 2015년 32억 달러(약 3조6000억원)에서 55억 달러(약 6조2000억원)까지 커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부터 정보기술(IT)과 석유화학, 철강 중심의 스마트팩토리 설비투자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그룹사 물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포스코ICT와 에스엠코어, 효성ITX가 수혜주로 꼽힌다.

포스코ICT는 포스코 그룹의 스마트 팩토리 구축 확대에 힘입어 실적 호조를 보이고 있다. 시장에서는 포스코ICT가 올해 4년 만에 1조 원대 매출을 회복할 것이라는 기대 섞인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실제로 포스코ICT는 올 1분기 연결기준 잠정 매출 2301억원, 영업이익 16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15.3%, 78.8% 증가한 것으로, 시장 기대 수준을 뛰어넘는 것이다.

박종국 키움증권 연구원은 “포스코ICT의 호실적은 광양 제철소 후판공장 스마트 팩토리 구축 사업에 이어 제철소 확산 사업을 추진한 결과”라며 “국내 스마트 팩토리 시장은 아직 걸음마 단계 수준으로 안정적인 수요처가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물류자동화 설비시스템 생산업체인 에스엠코어는 지난 1월 SK그룹에 인수됨으로써 올해부터 본격적인 실적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 SK그룹은 SK하이닉스와 SK텔레콤, SK이노베이션등의 계열사를 통해 매년 10조원 이상의 설비투자를 지속하고 있으며, 올해도 17조원의 투자를 발표한 바 있다. 이에 에스엠코어의 SK그룹 계열사 매출 수주에 대한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 


정규봉 신영증권 연구원은 “에스엠코어는 국내에서는 거의 유일하게 해외시장에서 공장 자동화 턴키 수주가 가능한 자동화 전문기업으로 그 동안 인도, 중국 등 글로벌 시장을 개척해 왔다”면서 “SK에 피인수돼 그 동안 약점으로 지적돼 오던 대기업 계열사간 내부시장 수주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효성ITX 역시 효성그룹의 스마트 팩토리를 준비하는 기업으로 역할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효성ITX는 올해부터 제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빅데이터, 변전소 자산관리솔루션(AHMS), 보안솔루션 등 신규사업이 가시화 하고 있다”며 “빅데이터와 AI 기반 서비스 전문기업으로 거듭나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세환 기자/gre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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