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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태원로 좀 뚫릴까…노상주차장 전면 폐지
- 보도ㆍ차로 너비 확장, 9월 완료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 용산구의 이태원로 일대 노상주차장 37면이 다음달 1일 모두 사라진다. 만성적인 교통정체로 몸살을 앓는 이태원로 일대 차량 소통을 위해 서울 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결단을 내렸다.

구는 31일 “가로변 노상주차장이 이태원로 교통정체의 주원인이라는 판단에서”라며 “노상주차장 37면을 전부 폐지하고 4개월간 보도 확장공사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사업은 2구간으로 나눠 진행된다. 1구간은 이태원시장~이태원역 4번 출구까지(310m)며 2구간은 이태원119안전센터~제일기획까지(260m)다. 

6월1일부터 폐지되는 이태원로 노상 주차장. [제공=용산구]

구는 1구간 남측 보도를 0.8~1.3m 확장하고, 한강진역 방향 차로 너비도 적절히 조정한다. 2구간의 경우 보도는 그대로 두고 양방향 차로 너비만 조정한다.

세부 사업내용으로는 아스팔트ㆍ보도 포장과 빗물받이 설치, 택시승차대(1곳)ㆍ버스승차대(1곳)ㆍ가로등(12주)ㆍ분전함(3개)ㆍ교통신호기(3주) 이설 등이 포함돼 있다. 가로수(16주)도 이식한다.

오는 9월 사업이 모두 마무리되면 이태원로 일대 교통정체 해소와 보행환경 개선이 기대된다.

구는 지난해 4월 한남동에 250대 규모 공영주차장을 건립한 뒤 이태원로 가로변 노상주차장 폐지를 추진해왔다. 지난해 7월 노상주차장 운영권자인 서울시에 주차장 폐지를 요청했으며 시는 이에 지난 4월 조건부로 합의했다.

노상주차장 폐지에 따른 주차 수요는 용산구청 지하주차장과 한남동 공영주차장, 인근 민영주차장 등으로 분산 수용한다는 방침이다. 이태원로 불법 주정차를 막기 위한 단속도 강화한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노상주차장 폐지를 통해 항상 막혔던 이태원로가 확 뚫린다”며 “주말이면 발 디딜 틈 없던 이태원을 새롭게 단장해서 걷기 좋은 거리 만들기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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