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4일 일요일, 광화문 일대 ‘보행천국’ 된다
-광화문삼거리~세종대로사거리 도로 통제
-보행전용거리 조성…축제ㆍ공연 등 다채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이번주 일요일인 4일 서울 중구 광화문 주변이 보행자를 위한 공간으로 거듭난다.

서울시는 오는 4일 광화문삼거리~세종대로사거리 양방향을 통제한 후 처음으로 일대에 ‘세종대로 보행전용거리’를 조성,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보행 중심 교통문화를 확산하고 시민들에 다채로운 볼거리도 선사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시행한다. 

서울 중구 광화문광장 일대 영역에 만든 보행전용거리에서 시민들이 자유롭게 걷고 있다. 광화문삼거리~세종대로사거리 전면 차량통제는 오는 4일이 처음이다. [사진=박현구 기자/phko@heraldcorp.com]

이날 세종문화회관 서쪽 세종대로는 전국 6개 지역 대표축제가 펼쳐지는 ‘지역축제거리’로 꾸며진다.

먼저 올해 20회째인 보령 머드축제가 오는 7월 개최에 앞서 미리 시민들을 맞이한다. 얼굴과 팔 등에 머드를 묻힌 채 슬라이드도 탈 수 있다. 페이스페인팅, 머드마사지 등 체험부스도 들어선다. 보령시 홍보대사인 방송인 남희석, 안소미도 참석한다. 이천쌀문화축제도 만날 수 있다. 이천지역 민속놀이인 거북놀이 공연도 마련된다. 수숫잎으로 만든 거북이를 메고 거북이 흉내를 내며 행운을 기원하던 세시풍속이다. 임실 엔(N)치즈축제도 체험 가능하고 강진 청자축제, 금산 세계인삼엑스포, 대한민국와인축제 등 전국 대표 축제들이 세종대로를 장식한다.

미 대사관 앞 동측 세종대로에는 전국 100여종 ‘로컬푸드’가 한 데 모인다. 장거리 운송을 거치지 않은 지역 농산물을 말한다. 이번 도농상생장터는 전국 곳곳 협동조합 등이 마련했다.

세종대로 차량 통제구간 [사진제공=서울시]

세계 슬로우푸드협회에서 뽑은 우리나라 대표 슬로우푸드인 예산 삭힌김치, 홍성 팥장, 완주 오색편강 등 음식을 맛볼 수 있다. 전통 농촌 생활용품인 지게와 절구 등도 전시된다. 떡메치기, 유과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다.

이외에 보행전용거리 곳곳 난타, 무술, 팝페라 등 시민 공연이 펼쳐진다. 종이 공예, 캘리그래피 등 활동도 즐길 수 있다. 

세종대로 주변 우회도로 [사진제공=서울시]

한편 이 날 오전 9시~오후 6시까지 광화문삼거리~세종대로사거리의 모든 방향 차량이 통제된다. 평소 세종대로를 지나가는 33개 버스노선도 우회 운행한다. 광화문~세종대로 내 시내버스 정류장 5개는 임시 폐쇄한다.

버스를 이용하려면 광화문(동화면세점 앞), 종로 1가(종각 앞), 안국역 등 인근 정류장에서 내려 걷거나 지하철을 이용해야 한다. 시는 시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경찰과 함께 주변 17개 교차로와 주요 횡단보도에 안전요원 등 130명을 분산 배치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교통 흐름도 조절한다. 우회정보 등 교통 관련 내용은 120다산콜센터 혹은 교통정보센터홈페이지(topis.seoul.go.kr), 모바일웹(m.topis.seoul.go.kr)을 통해 확인하면 된다.

윤준병 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앞으로도 걷기 좋은 도심 공간을 확충해 선진 보행도시 서울을 만들겠다”고 했다.

yul@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