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그란데 맨체스터 자선 콘서트에 1만명 ‘가짜’ 신청
-테러 당시 공연 관람객 대상 무료 티켓 신청

-경매 사이트에 암표로 판매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영국 맨체스터 공연 중 테러를 겪은 미국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23)가 테러 희생자와 가족을 위해 준비한 자선 콘서트에 1만여 명이 가짜로 신청한 것으로 드러났다.

BBC에 따르면 미국 티켓 판매업체 티켓마스터는 3일(현지시간) 예정된 그란데 자선 콘서트의 무료 티켓을 얻기 위해 테러 현장에 있었다고 거짓으로 주장한 신청자가 1만명 이상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2일 맨체스터 아레나에서 열린 그란데의 콘서트에는 1만4200명의 관람객이 있었으며 테러 발생으로 22명이 숨지고 116명이 다쳤다.
사진=게티이미지

주최 측은 테러 당시 공연을 관람했던 이들에게는 자선 콘서트 티켓을 무료로 제공키로 했다.

그런데 자선 콘서트 신청자는 2만5000여 명으로 테러 당시 공연 관람객보다 1만명 이상 많았다.

티켓마스터는 “기회주의자나 암표상이 희생자와 가족을 위한 자선 콘서트를 악용하려 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번 자선 콘서트는 5만명 수용 규모의 올드 트래퍼드 크리겟 경기장에서 ‘원 러브 맨체스터(One Love Manchester)’라는 주제로 열린다.

무료 티켓 외에 3만5000여 장의 티켓은 1일 40파운드(약 5만8000원)에 일반 판매했으며 20분 안에 매진됐다.

그러나 온라인 경매 사이트 이베이에 장당 200파운드(약 29만원)에 달하는 암표가 올라와 논란이 일었다.

자선 콘서트에는 그란데 외에 로비 윌리엄스, 콜드플레이, 리틀 믹스, 테이크 댓, 케이티 페리, 퍼렐 윌리엄스, 마일리 사이러스, 저스틴 비버 등도 동참할 예정이다.

주최 측은 자선 콘서트를 통해 테러 희생자와 가족을 위한 기금 200만파운드(약 29억원)를 모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pink@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