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방송된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스텔라 데이지호 사고를 살펴봤다. 지난 3월 31일 국내 선사인 폴라리스 쉬핑 소유의 초대형 광탄선 스테랄 데이지호는 한국인 선원 8명과 필리핀 선원 16명을 태운 채 출항 5일째 우루과이 인근 남대서양에서 자취를 감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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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구조된 필리핀 선원 2명의 증언에 따르면 침몰 30분 전만해도 배는 큰 이상이 없었다. 그러나 배가 갑자기 흔들리며 갑판에서 물이 분수처럼 솟구치다 침몰했다. 332ｍ 배가 가라앉는 데 걸린 시간은 약 5분이다.
당초 해당 해역은 암초 지역도 아니었다. 침몰 원인은 외부가 아닌 내부에 있다는 게 ‘그것이 알고 싶다’ 주장이다.
과거 스텔라 데이지호에 탔던 J 씨는 인터뷰에서 “예전 스텔라 데이지호 갑판이 2~3ｍ 찢어진 적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크랙 현상이라고 한다. 크랙은 당초 결을 따라 찢어지는데 스테랄 데이지는 대각선으로 찢어졌다”며 “폴라리스 쉬핑 측은 나무 합판으로 (크랙을) 감추고 운항하라고 했다. 그래서 공식적으로는 그러한 크랙이 있었다는 기록은 없다”고 했다.
선박 노후화도 문제로 제기됐다. 스텔라 데이지호는 지난 1993년 건조된 후 24년 간 바다 위를 올랐다. 실종 선원들도 낡은 선박으로 인해 일거리가 늘어 먹고 잘 때 빼고는 계속 일만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행자 김상중은 “제대로 된 국가라면 위험에 처한 국민들을 구해야 한다”며 “3년 전 그날(세월호 침몰사고)에도 선사와 공무원들의 태도는 다르지 않았다”고 일침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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