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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죽음의 땅’된 휴양지…필리핀 팔라완섬 日관광객 2명 살해된듯
[헤럴드경제] 필리핀 남서부의 휴양지 ‘팔라완’ 섬에서 보트 투어에 나선 일본인 관광객 2명이 살해된 것으로 보인다고 필리핀 경찰 측이 4일(현지시간) 밝혔다.

필리핀 코론 경찰서는 지난달 31일 실종신고된 일본인 관광객인 아라이 요시히로(24), 이타니 마사루(59) 씨가 팔라완 쿨리온섬 일대에서 괴한에게 살해된 후 바다로 던져졌다는 증언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팔라완의 한 호텔에서 지난달 30일 머문 뒤 다른 일본인 관광객과 필리핀인 통역사와 함께 보트 투어에 나섰다고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트 선원은 투어 중 한 섬에 정박했을 때 3명 괴한이 습격, 두 일본인을 데려간 뒤 머리에 총을 쏴 살해했다고 증언했다. 사건 당시 나머지 일본인 1명과 통역은 다른 곳에 있었다.

현지 경찰은 수색대를 투입해 일본인 관광객들의 시신을 찾고 있다.

한편 팔라완은 필리핀 유명 휴양지지만 최근 외국인 관광객을 노린 납치가 빈번히 일어나고 있다. 팔라완은 한국 관광객도 많이 찾는 휴양지인 만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최근 마닐라 주재 미국대사관은 공지문을 통해 “팔라완에서 외국인들을 노린 테러 조직들의 조직적인 납치가 일어나고 있다는 신빙성 있는 정보를 받았다”며 “팔라완 중심도시 푸에르토프린세사 등 관광객이 몰리는 지역의 방문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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