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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포구의 폐냉장고, ‘미니 화단’이 되다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서울 마포구(구청장 박홍섭)가 쓰레기 무단투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벌이는 ‘미니 화단 조성사업’이 눈길을 끈다.

9일 구에 따르면 신수동은 2014년부터 무단투기 상습지역에 있는 폐냉장고, 폐타이어 등을 미니 화단으로 재활용 중이다. 현재 모두 6곳 무단투기 상습지역에 화단을 운영하고 있다.

가장 최근 조성된 곳은 독막로 32안길 일대 담벼락이다. 본래 쓰레기 악취로 민원이 많은 장소다. 무단투기된 대형 냉장고를 수거한 후 측백나무 4수를 심어 지난달 24일 설치했다.


동은 폐타이어를 이용한 화단 조성도 진행 중이다. 관내 타이어 판매회사에서 나오는 폐타이어를 받아 페인트를 칠해 제작한다. 사업은 지난 2015년 본격 진행, 모두 4개 폐타이어를 미니 화단으로 만들었다.

지역 주민들의 반응은 좋다. 폐냉장고 미니 화단이 있는 동네에 사는 김동성(70) 씨는 “화단이 설치된 후론 꽃이 예뻐서인지 사람들이 쓰레기를 버리지 않는다”며 “동네가 한결 깨끗해진 기분”이라고 했다.

민옥례 동장은 “일부 무단투기가 근절되지 않은 지역 중심으로 폐자원을 통한 미니 화단을 계속 조성할 것”이라고 했다. 박홍섭 구청장은 “무단투기를 막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겠다”며 “성숙된 시민의식 또한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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