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씨는 이날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30년이 흘러도 힘이 좀 든다. 30년이 된 모든 것들을 또 한 번 생각해보니까 힘이 든다”며 당시 시위와 아들의 사망에 대한 괴로운 마음을 전했다.
배 씨는 ‘6월 민주항쟁이 사실상 이한열 열사로 인해 불붙었다. 어머니께서도 민주화운동에 헌신하셨지 않느냐’는 사회자의 말에 손사래치며 “헌신은 아니다. 너무 억울하고 너무 분해서 집에 있을 수가 없었다”며 “그래서 많은 사람들 속에 들어가서 많이 봤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 현재 한열이가 바라던 대한민국이 이뤄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제 시작이다”면서도 “많은 사람들이 6ㆍ10 항쟁이 미완이라고들 했다. 이제 30년이 됐으니까 좀 완성이 되지 않겠는가, 그렇게 되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배 씨는 인터뷰 말미에 “욕심이지만 대한민국이, 많은 사람들이 이한열이라는 이름을 기억해 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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