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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의 못 말리는 ‘골프 사랑’…벌써 24번째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제임스 코미 미 연방수사국(FBI) 전 국장의 폭로 사태에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주말을 어김없이 골프장에서 보내고 있다. 지난 1월 취임 후 벌써 24번째 골프장 행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에 있는 자신 소유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 클럽’을 찾았다. 백악관 관계자는 대통령이 이곳에서 골프를 칠 것인지 회의를 할 것인지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다만 그는 일요일인 11일, 톰 맥아더 공화당 하원 의원(뉴저지)의 건강보험정책 개정안 추진을 위한 기금모금 행사에 참석한 뒤 이날 워싱턴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트럼프는 취임 후 주말 대부분을 워싱턴이 아닌 미국 플로리다 팜비치에 위치한 자신의 소유 리조트 마라라고(Mar-a-Lago)에서 보냈다. 날씨가 풀리자 자신의 골프클럽에서 주말을 보내기 시작했다. 


그는 러시아 스캔들에 대한 수사를 요구하는 시위가 동시다발적으로 열리고, 영국 테러로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던 지난 주말(3~4일)에도 골프를 즐겼다. 이 같은 행보가 경솔한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지만, 그는 개의치 않고 한주 만에 또다시 골프장을 찾았다. ‘골프광’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한해 평균 41차례 골프장을 찾은 것을 넘어서는 수준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잦은 골프장 방문이 정치적으로 진보적인 도시인 뉴욕에서 대규모 시위대를 맞닥뜨리는 등의 껄끄러운 상황을 피하려는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왔다. 트럼프의 골프클럽은 그의 고향인 뉴욕에서 자동차로 1시간 거리에 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자신의 트위터에 “뉴욕에서 큰 분란을 일으키느니 베드민스터에서 주말 업무를 보는 게 낫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예산 절감 차원이라는 분석도 있다. 도시에서 대통령을 경호하는 데 드는 비용이 베드민스터보다 7배 가량 많다고 WCBS방송은 전했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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