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한국 언론에 비친 중국, 지난 10년의 기록
급상승 키워드 ‘사드’ …외교 넘어 전분야 영향

언론재단, 미디어이슈 3권 5호 발간

10년간 42개 매체 122만건 기사 빅데이터 분석



[헤럴드경제=이한빛 기자] 올해 한국 언론이 집중한 중국 뉴스는 단연 ‘사드(THAADㆍ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였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사장 김병호)은 미디어이슈 3권 5호를 발간하고, 2007년 이후 10년간 42개 매체 122 만 건 기사와 727만 건 인용문을 빅데이터로 분석해, 주요 정보완과 주제를 바탕으로 국내언론이 주목한 중국 뉴스 10대 사건을 선정했다.

선정된 10대 사건은 ‘사드 사태‘, ’시진핑 방한‘, ’천안함 위기‘ ’위안부 문제‘ ’위안화 절상 논란‘ ’삼성전자 갤럭시 S7 폭발‘, ’제주 유커 특수‘, ’미세먼지 논란‘, ’베이징 올림픽 박태환 수영 첫 금메달‘ ’중국판 무한도전 첫 방영‘ 등 이었다.

이중 급상승한 키워드는 단연 ‘사드’다. 연관주제어 수 기준으로 전체 분야 합계 순위가 2015년 51위, 2016년 8위에 이어 2017년 4월엔 4위에 올랐다. 중국, 한국 등 국가명이나 ‘사람(들)’, ‘생각’과 같은 일반적인 주제어를 빼면 제외하면 2016년, 2017년 전 분야 주제어 중요도 1위다. 주로 정치 분야와 국제 분야에서 중요하게 다뤄졌지만, 특히 올해부터는 지역명을 제외하고 경제 분야 주제어 순위 1위, 지역 분야선 ‘관광객’에 이어 2위를 기록하고 사회, 문화 분야에서도 상위권을 기록하는 등 전 분야서 중요하게 다뤄졌다. 사드가 외교 안보 정치분야를 넘어 경제 문화 사회분야에도 영향을 미치는 이슈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정치분야에선 시진핑 주석의 방한이 꼽혔다. 2014년 방한 당시 세월호 희생자와 유가족을 위로하고 신문에 특별기고 한 것도 중요한 이슈로 다뤄졌다. 위안부문제와 천안함 사태도 화두를 장식했다.

경제, IT/과학 분야에선 위안화 절상과 삼성 갤럭시 S7 폭발에 주목했다.

지역분야에선 유커 관광 특수의 수혜를 톡톡히 본 제주가 가장 큰 화제로 다뤄졌고, 2016년엔 중국발 미세먼지가 사회문제로 등장하기도 했다.

스포츠 분야에선 2008년 베이징 올림픽서 박태환 선수가 금메달을 딴 것이 꼽혔다. 라이벌인 쑨양과의 대결과 우정도 화제가 됐다.

문화 분야에선 한류의 영향이 상당했다. 유재석이 핵심 키워드로 거론됐으며 2015년엔 중국판 무한도전이 첫 방영되기도 했다. 한국에서 활동하는 중국 연예인에 대한 관심도 커졌다.

한국언론진흥재단 박대민 선임연구위원은 “지난 10년 간 국내 언론은 한국과 중국이 과거사 문제에서 두 나라에서 활동하는 연예인 이야기까지 다방면에서 진지하고 상세하게 보도했다”며 “사드 문제만 해결하면 양국의 공통이해를 바탕으로 빠른 관계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vicky@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