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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아니스트 선우예권, 美 국제 콩쿠르 한국인 최초 우승
반 클라이번 콩쿠르 …창설 55년만에 낭보
미국 활동 피아니스트에겐 ‘등용문’ 역할
연말 개인 리사이틀 하루만에 ‘매진’


[헤럴드경제=이한빛 기자] ‘북미판 쇼팽 콩쿠르’로 불리는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한국인이 최초로 우승했다. 그 주인공은 선우예권(28)이다.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은 지난 5월 25일부터 6월 10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 포트워서(Fort Worth)에서 열린 제 15회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 파이널라운드에서 드보르작 피아노 오중주와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을 연주, 심사위원들에게 최고점을 받아 우승을 거머쥐었다. 부상으로 상금 5만달러(약 5600만원)와 함께 3년간 개인 매니지먼트 관리와 미국 전역 연주 투어의 기회를 갖게 됐다.

반 클라이번 콩쿠르는 1958년 소련의 제 1차 차이코프스키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한 미국 피아니스트 반 클라이번을 기념하기 위해 창설한 대회로, 쇼팽 콩쿠르, 차이코프스키 콩쿠르,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와 함께 그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특히 미국을 중심으로 활동하기 희망하는 피아니스트에겐 ‘등용문’의 역할도 하고 있다. 한국인 중에선 지난 2009년 피아니스트 손열음이 2위를 수상한 바 있다. 

피아니스트 선우예권 [사진제공=목 프로덕션]

선우예권은 서울예고를 거쳐 줄리아드 음대, 뉴욕 메네스 음대에서 수학했다. 센다이 국제음악콩쿠르(2013년), 독일 피아노 어워드(2015년) 등에서 우승하며 한국인 피아니스트로는 최다 콩쿠르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2016년엔 금호아트홀 상주음악가로선정됐으며, 독일 저먼 피아노 포럼 소속 아티스트로 전세계를 무대로 활동하고 있다.

우승소식에 독주회 티켓도 매진 행렬이다. 소속사인 목 프로덕션과 티켓 예매사이트 인터파크에 따르면 12월 20일 서울 예술의 전당 IBK챔버홀에서 예정된 선우예권의 피아노 리사이틀이 11일 하루만에 대부분 판매완료 됐다. 목 프로덕션측은 “콩쿠르 우승 소식에 오늘 하루만에 갑자기 많은 티켓이 판매됐다”고 설명했다. 연주 프로그램도 반 클라이번 연주곡으로 조정될 계획이다.

vi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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