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단순 밥담기’였던 플레이팅…하나의 문화가 되다
-CJ오쇼핑 오덴세 플레이팅 브랜드로 선봬
-이딸라 등 그릇 브랜드들도 관심도 높아져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보기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

말이 쉽지, 실제론 녹록치 않은 것이 현실이다. 한정식집에 갔을 때, 고급스런 이탈리안 레스토랑에 방문했을 때 고급 음식점에서 접한 메뉴를 집에서 직접 만들어보면 늘상 한계로 다가오는 것이 ‘플레이팅(Plating)’이다. 조미료의 힘을 빌려 맛은 비슷하게 구현하더라도, 음식을 먹음직스럽게 담는게 쉽지 않음을 매번 깨닫게 된다. 

[사진설명=CJ오쇼핑의 테이블웨어 브랜드 오덴세가 플레이팅 전문브랜드로 범위를 확장한다. 오덴세 자료사진.]

그래서 최근 유통업계에서는 플레이팅 또한 사나의 사업 아이템으로 잡아가는 추세다. 상당수 식재료와 반조리 제품을 판매하면서 유통업체들은 플레이팅 방법이나 기술 또한 함께 내놓고 있다. 이 와중에 플레이팅이란 문화가 구현되는 도화지, 그릇브랜드들도 한층 주가를 높이고 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CJ오쇼핑은 테이블웨어 브랜드로 운영되던 ‘오덴세(Odense)’를 플레이팅 전문 브랜드로 선보일 계획이다. 오덴세는 지난 2014년 론칭 후 누적매출 250억 원을 기록한 CJ오쇼핑의 대표적인 자체 브랜드(PB)다. 플레이팅이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으며, 이번에 사업 분야를 확장하게 됐다.

오덴세의 주제는 ‘자연’이다. 자연에서 받은 연감을 음식에 담아낸다는 콘셉트를 내세웠다. 향후 CJ오쇼핑은 오덴세의 역량강화를 위해 ‘오덴세 플레이팅 랩(연구소)’을 운영하며 새로운 플레이팅 정보를 개발하고, 고객을 대상으로 한 플레이팅 클래스를 분기에 1회씩 연다는 방침이다.

이에 오는 6월에는 삼성동에서 ‘에이미키친‘에서 ‘오덴세 플레이팅 레시피 클래스’를 진행하고 초청 고객들에게는 오덴세 아틀리에 면기 활용한 플레이팅 레시피에 대한 강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오덴세는 현재 한샘 플래그샵 4곳과 CJ오쇼핑의 오프라인 매장인 ‘스타일온에어’에서 판매 중이다. 또한 이번 달부터는 한샘 플래그샵 송도점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또 오덴세가 취급하는 상품을 테이블 매트ㆍ커틀러리ㆍ센터피스 등 각종 테이블 상품으로 확장한다.

핀란드 리빙브랜드 이딸라(Iittala)는 최근 한식기 상품 ‘떼에마 띠미(Teema Tiimi)’에 새로운 색상을 추가했다. 지난해 상품을 출기한 뒤로 플레이팅 마니아들 사이에서 해당 제품들은 큰 인기를 끌었다. 출시 한 달여 만에 일부 품목이 일시 품절될 정도였다.

이딸라는 이번 신상품 출시를 통해 색상 폭을 더욱 다양하게 넓힌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다른 식기들과의 조화를 중시하는 플레이팅 마니아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진설명=핀란드 리빙브랜드 이딸라는 최근 한식기 상품 떼에마 띠미에 새로운 색상을 추가했다. 플레이팅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그릇브랜드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는 추세다.]

이에 이서용 이딸라 마케팅팀 부장은 “간결하면서도 실용적인 디자인으로 인기 있는 이딸라의 첫 한식기 라인업에서 여름을 맞아 터콰즈 색상을 새롭게 선보이게 됐다”며 “싱그러운 색상의 한식기로 여름철 식탁의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범 CJ오쇼핑 BM도 “최근 1인가구 증가와 HMR(반조리식품)의 인기에 힘입어 요리의 즐거움을 찾고 있는 고객들이 늘고 있어 테이블웨어 시장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오덴세는) 차별화된 브랜드 콘셉트를 바탕으로 고객들에게 플레이팅의 즐거움을 전달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zzz@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