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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번지점프 안내원 서툰 ‘영어 발음’ 때문에 사망한 여성
[헤럴드경제=이슈섹션]번지점프를 즐기려다 어이없이 사망한 소녀의 사연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26일(현지시간) 유로파프레스 등 스페인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2015년 8월, 17세의 네덜란드 여성 베라 몰은 스페인 북부 칸타브리아에서 번지 점프를 시도했다가 사망했다.

칸타브리아 한 구름다리 위의 번지점프대에 올라선 몰은 스페인 현지인 직원의 안내에 따라 다리에서 뛰어내렸으나 사고가 발생했다. 

베라 몰과 선고가 발생한 구름다리[사진출처=더선 캡처]

조사 결과 안전장치를 담당하던 스페인 직원이 몰에게 아직 뛰면 안된다는 의미로 “노 점프”(No jump)를 외쳤는데, 이를 지금 뛰어도 된다는 의미의 “나우 점프”(Now jump)로 잘못 듣고 뛰어내려 변을 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몰이 뛰어내릴 당시 번지점프 줄은 안전고리에 고정되지 않은 상태였다.

몰과 함께 번지점프대를 찾았던 일행들은 해당 스페인 직원의 영어 발음이 매우 불분명했다고 증언했고, 이에 몰의 유가족은 문제의 직원과 업체에 죗값을 치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게다가 해당 직원이 소속된 번지점프 업체가 18세 미만은 번지점프 체험을 허가하지 않는다는 현지 규정을 어긴 점과 해당 번지점프 체험대가 스페인 당국으로부터 제대로 된 허가를 받지 않았다는 점도 드러났다.

최근 현지 법원은 해당 직원의 영어 발음이 외국인 관광객을 상대하기에는 매우 부정확했다는 사실 및 업체의 과실을 인정한다는 판결을 내렸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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