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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일부 “동해서 구조한 北 선원 8명 내일 송환”
-“송환 계획 통보 시도했지만 北 답 없어”

[헤럴드경제=유은수 기자] 정부가 지난 23일 동해상에서 구조한 북한 선원 8명을 북한으로 돌려보내겠다고 28일 밝혔다.

이덕행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례 브리핑에서 “동해상에서 구조한 선박의 수리가 완료됐고 자력 운항이 가능함에 따라 내일(29일) 오전 9시 동해 북방한계선(NLL)상에서 선원 8명과 선박을 북측에 인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송환 계획을 북한에 통보하려고 여러번 시도했지만 북한의 응답이 없었다”라며 “오늘 오후 3시30분경 UN군 사령부 군정위원회를 통해 다시 한번 송환 계획을 북측에 통보할 예정”이라고 했다.

남북 간 연락채널이 아예 끊겼는지 묻는 질문에 이 대변인은 “남북 간 연락채널이 1970년대부터 구성이 됐고, 판문점 연락채널의 경우 하루 두번 정도 통화를 했는데 북한이 작년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후 개성공단이 폐쇄되고 나서 작년 2월부터 연락채널을 폐쇄하고 우리 답에 응하지 않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판문점 연락관들은 매일 판문점에 출근해 하루 두 번 정도 북한과 통화 시도를 하고 있고, 북한이 거기에 호응하기만 하면 연락채널은 바로 복구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우리 해경은 지난 23일 낮 12시54분 쯤 울릉도 북동 해상 48㎞ 지점에서 기관 고장으로 표류하고 있는 북한 선박 1척과 선원 8명을 구조한 바 있다. 정부 합동신문조사 결과 선원 모두 북한으로 돌아가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이달 초에도 두 차례에 걸쳐 북한 선원 4명이 동해상에서 구조됐으며, 이중 2명이 귀순 의사를 밝혀 남은 2명만 북한으로 돌아갔다. 올해 들어 우리 당국은 북한 선박을 총 5차례 구조했고, 13명을 송환 조치한 바 있다.

ye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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