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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 개는 안물어요?…제발 모르는 소리 하지 맙시다

[헤럴드경제=이슈섹션]반려동물 500만 시대, 대형 견이 사람을 공격하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애완견을 키우는 사람들이 흔히 하는 말이 “우리 개는 안 문다”는 것이다. 하지만 주인에게 철저히 복종하는 개도 다른 개나 낯선 사람은 언제든지 공격할 수 있다.

전북 군산에서는 목줄이 풀린 말라뮤트 믹스 종이 9살 어린이를 공격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서울 창동에서도 맹견인 도고 아르젠티노가 사람을 공격해 행인 3명이 크게 다쳤다.

모두 주인이 목줄을 풀어놓은 게 사건의 발단으로 평소 주인 앞에서는 온순한 대형 견이라도 환경이 급격하게 바뀌면 스트레스를 받아 공격성이 나올 수 있어 산책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소형견은 낯선 사람이나 다른 개와 맞닥뜨리면 ‘자신이 공격 당할지 모른다’고 걱정해 먼저 달려든다. 큰 개들은 지배 본능이 발동하면서 다른 개를 먹잇감으로 인식해 문다.

반려견 물림 사고는 지난 2011년 245건에 불과했지만 2015년에는 1480여 건, 지난해에는 1010여 건으로 최근 크게 늘었다.

그래서 사람을 문 대형 견 주인에게 과태료나 벌금 이상의 형사책임을 묻자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특히 대형 견을 입양할 경우 개와 함께 주인도 의무적으로 안전 교육을 받게 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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