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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정명 ‘별을 스치는 바람’ 이탈리아 최고 문학상 ‘프레미오 반카렐라 2017’ 최종후보 올라
[헤럴드경제=이윤미 기자]소설가 이정명의 ‘별을 스치는 바람’(은행나무)이 이탈리아 최고 권위의 문학상 중 하나인 ‘프레미오 반카렐라 2017’의 최종 경쟁후보에 올랐다.

이번 최종 경쟁후보에 오른 6명의 작가 중 외국 작가는 이정명이 유일하며 나머지 5명은 모두 이탈리아 현지 작가다.

이 상은 이탈리아 여러 문학상들 중 유일하게 서적상들이 수상자를 선정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영예의 최종 수상자는 서적상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의 투표를 거쳐 현지시각으로 오는 7월 16일 저녁 9시께 이탈리아 토스카나주에 위치한 한 소도시인 폰트레몰리(Pontremoli)에서 발표된다.


‘프레미오 반카렐라’상은 이탈리아 폰트레몰리라는 한 지역 서적상들의 전통에 뿌리를 두고 있다. 과거 19세기 서적상들은 책과 연감 판매상들, 서점 창업자들, 그리고 작은 출판업자들로 구성됐다. 1953년에 처음 제정된 이 상의 첫 번째 영예 수상작은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였다. 이 외에 한국독자들에게 친숙한 미국 작가 알렉스 헤일리의 ‘뿌리’(1972), 존 그리샴의 ‘의뢰인’(1994), 이탈리아 작가 움베르트 에코의 ‘푸코의 진자’(1989), 노르웨이 작가 요슈타인 가아더의 ‘소피의 세계’(1995) 등 명작들이 줄줄이 이 상을 받았다.

이정명의 ‘별을 스치는 바람’은 이탈리아, 영국, 미국, 베트남 등을 비롯, 현재까지 12개 나라에 번역 출간됐다. 일본과 베트남 등은 출간을 앞두고 있다. 지난 2015년에는 영국에서 ‘2015 인디펜던트 해외소설문학상(Independent Foreign Fiction Prize 2015’) 후보에 오른 바 있다.

소설은 시인 윤동주의 감옥에서의 마지막 1년의 미스터리를 풀어가는 과정을 담아냈다.

/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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