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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판 청계천, ‘부전천 생태하천 복원’ 연말 착공되나
-하이브리드형 생태하천, 홍수대비 기능 겸비
-백양산 성지곡 천연 계곡수가 도심으로 흘러

[헤럴드경제=윤정희(부산) 기자] 부산판 청계천 복원사업으로 불리는 부전천 생태하천 복원공사가 빠르면 올 연말께 착공될 전망이다. 부전천은 부산 최대 번화가인 서면 일대를 관통하는 하천으로 길이 6.9㎞, 면적 6.5㎢의 중ㆍ소규모 하천이다.

4일 부산시에 따르면 부전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은 오는 8월까지 실시설계 용역을 완료하고, 연말까지 계획대로 공사업체를 선정하고 이르면 연말, 늦어도 내년 4~5월이면 착공할 수 있도록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설명=부전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가상도(부산시 제공)

그동안 논란이 되어온 사업방향은 당초 생태하천 복원에서 홍수조절기능과 하천기능을 겸비한 ‘하이브리드 형, 생태하천’ 복원으로 가닥이 잡혀있는 상황이다. 청계천의 경우가, 단순히 하천을 복원하고 친수공간을 조성한데 그쳤다면 부전천은 하부에 빗물저장기능을 추가해 도심형 ‘하이브리드, 생태하천’으로 복원된다는 것이다.

부산시는 부전천 롯데백화점 부산점 앞에서 동천 합류부 광무교까지 750m 구간에 대한 ‘2층식 하천 개발계획’을 두고 관련단체, 상인들과 협의를 거듭하고 있다. 시는 당초 롯데백화점 일대 350m 구간만 2층식으로 하고 나머지 400m 구간은 운하형으로 복원할 계획을 발표했지만 인근 상인들의 반대에 막혀 전체 구간을 2층식으로 하는 안을 마련했다.

부전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은 2015년 11월 로드맵을 발표했으며, 2016년 11월 기본설계용역을 완료했다. 실시설계용역을 오는 8월말까지 완료하고 연말까지 공사업체를 선정하는 등 정상적으로 사업 추진이 되고 있다. 그간 추진 과정에서 건물주, 상인 등 이해관계자와 시민ㆍ환경단체와 수십차례에 걸쳐 회의와 의견수렴 절차를 거쳤으며, 내년 복원공사가 시작되면 공사 기간은 주공정인 복개구조물 철거 및 설치기간 1년을 포함해 약 2년 정도가 소요될 전망이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부전천 생태하천 복원공사가 마무리되면, 백양산 성지곡의 천연 계곡수가 흐르는 자연하천을 시민들이 도심에서 만날 수 있게 된다”면서 “부전천이 시민들의 만남의 장소, 공연이 있는 문화의 공간, 휴식공간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cgn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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