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머니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지난 5일 서울남부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박승대)는 최근 유아용품 판매업체인 A사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최근 피해자 조사를 마치고, 해당 업체 관련자들에 대한 소환조사를 검토 중이다.
[사진=피해자들이 개설한 인스타그램] |
A사는 그동안 수입산 신소재 B원단을 이용해 만든 아기용 수면조끼·에어매트·담요 등 28종을 판매해왔다. 이 원단은 미국 항공우주국 나사(NASA)에서 우주복 제작을 목적으로 만든 온도 조절 신소재로, 주로 아웃도어류나 기능성 정장 등 의류에 사용된다.
A사는 해당 제품들이 아기 몸에서 열이 발생하면 이 신소재 원단이 열을 흡수해 보전하고, 추울 때는 열을 방출해 체온을 조절한다고 홍보해왔다. 이 때문에 해당 제품들은 영유아 부모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최근 해당 소재를 이용한 에어매트 제품에서 흰 가루가 떨어지고 영유아 피부에 직접 닿은 부분에서 심한 발진이 발생하는 등 원인 불명의 피해가 잇따랐다. 한국소비자원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에 따르면 해당 브랜드 제품 이용자들로부터 원인 불명의 호흡기 및 피부 질환을 포함해 총 90건의 피해사례가 발견됐다. 이 가운데 영유아로 신원이 확인된 경우만 30여건에 달한다.
신고된 피해 아동만 약 30여명으로 2011년 가습기 살균제 사고 이후 단일 영유아 피해 사건으론 최대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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