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부부 참변’ 경부고속도로 사고 블랙박스 영상 공개…“처참”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지난 9일 발생한 경부고속도로 교통 사고에서 50대 부부가 참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자 2명과 부상자 16명을 낸 이번 대형사고의 블랙박스 영상이 10일 공개되면서 당시 참상이 드러나고 있다.

10일 한 인터넷커뮤니티에서 공개된 당시 사고 블랙박스 영상에 따르면, 사고는 9일 오후 2시40분께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신양재나들목 인근에서 발생했다.

1차로에는 버스전용차로가 운영되고 있었지만, 경기도~서울을 운행하는 광역버스(M버스)는 1차로가 아닌 2차로로 돌진했다. 당시 2차로는 차량 정체로 서행중이었다.


사고 블랙박스 영상 캡처 [사진=인터넷커뮤니티]


결국 M버스는 바로 앞 K5 승용차를 들이받았다. 버스는 K5 승용차를 덮친 채 2차로와 1차로를 넘나들며 질주했다. 당시 충돌에 피해를 본 다른 승용차들이 또 다른 차량들과 연달아 추돌하면서 대형사고로 비화됐다.

한참 뒤 멈춰선 버스에 깔린 K5 승용차는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구겨져 있었다. 이 승용차에 타고 있던 신모(59)씨와 설모(56)씨 부부는 숨진 채 발견됐다.

버스 운전사 김모(51)씨는 경찰 조사에서 “졸음운전을 했다”고 진술했다. 사고현장에서는 버스의 제동 흔적이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런 정황을 바탕으로 버스 운전사 김씨가 운전 중 졸다가 브레이크를 밟지 않은 채 2차로에서 서행하던 K5 승용차를 들이받고 연달아 추돌사고를 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날 사고로 숨진 부부의 조카는 “두 분이 주말에 자주 놀러 다닌다”며 “오늘도 주말 나들이에 나섰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안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사고로 7중 추돌 사고가 발생해 2명이 사망하고 16명이 부상당했다.

한국도로공사 등에 따르면 9일 오후 2시42분쯤 경부고속도로 서울방향 상행선 만남의광장 휴게소 맞은 편에서 버스 1대가 승용차를 뒤에서 들이받으며 연쇄 추돌로 이어졌다.

이 사고로 버스가 처음 들이받은 승용차의 운전자, 탑승자 등 2명이 사망했고 16명이 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사고 발생 직후 경부고속도로 서울방향 5개 차로 중 3개 차로가 통제되면서 약 6㎞ 구간에서 극심한 정체가 빚어지기도 했다. 사고 처리는 오후 4시45분쯤 완료됐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