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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르신 평생 모은 재산 훔친 보이스피싱 조직 외국인 검거
[헤럴드경제(울산)=이경길 기자]보이스피싱으로 현금을 훔쳐 달아난 외국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울산 남부경찰서는 노인에게 현금을 인출하도록 하고 이 과정에서 돈을 훔쳐 달아난 말레이시아 국적 A(33)씨를 구속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가 소속된 보이스피싱 조직은 지난달 29일 오전 8시 55분께 B(85)씨에게 전화를 걸어 중부경찰서 형사를 사칭하면서 “개인정보가 유출됐으니 통장에 입금돼 있는 예치금을 모두 인출해 집안 전화기 밑 서랍장에 보관해 두면 우리 직원이 연락할 것”이라고 속였다.

피해자 B씨가 현금을 찾아 집안에 보관해 둔 것을 확인한 보이스피싱 조직은 A씨를 보내 미리 알아낸 현관 비밀번호로침입해 현금 1978만원을 훔쳤다.

울산남부서는 지능팀을 중심으로 수사에 착수해 범행지 주변 및 도주로 CCTV 정밀분석을 통해 피의자의 이동 동선을 최종 확인하고, 지난 5일 오후 5시 10분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말레이시아로 출국하려던 피의자를 검거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200만원은 자신이 가지고 나머지는 조직원이 두라고 한 곳에 뒀을 뿐 더 이상은 모른다며 입을 닫고 있다”며 추가 범행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수사하는 한편, 총책 등 공범을 쫓고 있다.



hmd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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