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습적으로 오토바이로 고의 사고를 낸 후 사고 견적을 부풀려 보험을 탄 보험 사기범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중부경찰서는 10일 보험 사기 혐의로 이모(36)씨와 오토바이 수리점 업주 조모(35)씨, 임모(62)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시가 300만원 상당의 오토바이를 타고 전단 배포 아르바이트를 하던 이 씨는 2010년 1월부터 7년간 부산 시내에서 후진하거나 차선을 변경하는 차량을 발견하면 오토바이로 들이받는 수법으로 교통사고를 냈다. 이 씨는 상대방 과실이 90~100%로 책정되도록 기술적으로 교통사고를 냈다.

모두 16차례에 걸쳐 7개 보험사로부터 치료비, 합의금 명목으로 2750만원을 받았다. 수리점 업주들은 보험사로부터 수리비를 받으면 50∼80%를 이 씨에게 당일 계좌 이체해주고 나머지는 자신이 챙긴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 윤정희 기자/cgnh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