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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건강 365]소아우울증, 꾸준한 관심만이 해결책
[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 우울증은 어른과 청소년 뿐만 아니라 소아에서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아이들에게서 발생하는 소아 우울증의 경우에는 우울감, 불안 등의 일반적인 우울증 증세로 나타날 수도 있지만, 학교 수업에 집중하지 못하거나 평소와 달리 컴퓨터 게임 등을 많이 하는 등 다양한 증세들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 아이가 학교가기를 거부하거나 부모에 대한 지나친 집착, 수면장해 등 생활 전반에 걸쳐 문제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몸이 자주 아프고, 친구들과의 관계가 갑자기 변하거나 신경질적으로 사람들을 대하는 등의 변화를 보이기도 합니다. 심각한 경우는 죽고 싶다는 표현을 하거나 자해행동을 보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소아 우울증을 가진 아이들은 스스로가 ‘내가 우울하다’라는 것을 이해하고 표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며, 오히려 ‘무엇 무엇이 싫다’ 또는 ‘무엇 무엇이 힘들다’고 표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이에게 평소와 다르게 감정의 기복이 심하거나 특이한 행동 변화가 보일 때, 부모는 아이의 기분을 이해하기 위하여 노력해야 하며, 이런 과정에서 놀이나 대화 등이 도움이 됩니다. 만약 부모의 노력만으로 아이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도 고려해야 합니다.

아이들의 행동에는 분명 이유가 존재하고 이를 이해하고 문제를 풀어가야 하는 것이 바로 부모의 역할이며, 특히 정신적인 어려움이 있을 때 아이들의 이상행동은 부모가 이 어려움을 알아주길 바라는 아이의 또 다른 표현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꾸준한 관심을 두고 아이의 눈높이에서 아이와 함께 놀이와 대화 등을 지속하고, 이 과정을 통해 아이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다면, 또는 필요에 따라 이에 대해 전문가의 도움을 얻는다면 몸과 마음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습니다.

<도움말:고대안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한창수 교수>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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