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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탄핵안’, 美 하원서 첫 발의…통과 가능성은 낮아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미국 하원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12일(현지시간) 발의됐다.

민주당 브래드 셔먼 하원의원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사법방해(obstruction of justice)’를 이유로 탄핵안을 하원 의회에 공식 제출했다고 밝혔다. 

셔먼 의원은 탄핵안에서 러시아의 대선 개입 의혹을 수사하던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을 트럼프 대통령이 갑작스럽게 해임한 것이 사법방해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사진제공=AP]

민주당이 당론으로 탄핵을 추진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에서, 셔먼 의원의 발의가 힘을 받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당론으로 받아들인다 해도 실제 탄핵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 중론이다. 탄핵안 통과에는 하원 정족수 과반, 상원 정족수 3분의 2 이상 찬성을 얻어야 한다. 하지만 집권 여당인 공화당이 양원 모두 과반 의석을 장악하고 있다. 하원은 전체 435석 중 241석을, 상원은 100석 가운데 52석을 공화당이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러시아 스캔들’ 의혹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상황이 변수가 될 가능성도 있다. 트럼프 장남 트럼프 주니어는 지난 11일 러시아 측과 주고받은 이메일을 공개했다가 역풍을 맞았다. 민주당과 미국 주요 언론은 트럼프 캠프의 내통 의혹을 입증할 만한 ‘스모킹 건’이라며 정부를 압박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도박사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 위험을 종전 55%에서 60%로 올려 전망했다. 앞서 씨티그룹도 트럼프 정부의 탄핵 리스크가 더 커졌다고 분석했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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