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한국공공자치연구원 주관으로 열린 이번 강연에는 지역정책연구포럼 회원인 전국 지방자치단체 간부 공무원 250여명이 참석했다.
유 구청장은 이 날 ‘지식복지’를 주제로 관악구의 작은 도서관, 지식도시락 배달 정책 등을 소개했다.
작은 도서관은 10분 거리마다 도서관이 있어야 한다는 유 구청장의 평소 철학을 담아 추진해 온 관악구의 대표 복지정책이다. 지식도시락 배달은 관내 모든 도서관을 통합 네트워크로 연결, 인터넷과 스마트 폰으로 읽고싶은 책을 원하는 장소로 배달 받는 서비스다.
이 날 유 구청장이 국회도서관장 시절 이집트 알렉산드리아 도서관, 미국 의회도서관 등을 탐방하고 펴낸 ‘세계도서관 기행’ 책도 관심을 받았다.
2010년 출간된 이 책은 지난 2012년 대만 번역본에 이어 지난해 9월에는 일본에서 개정증보판이 번역 출간되는 등 매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유 구청장은 ‘왜 도서관에 주목해야 할까’란 질문에 “미드맨해튼 도서관이 없었다면 미국 오바마 전 대통령도 없었다”며 “오바마는 물론, 빌 게이츠도 동네 작은 도서관에서 살다시피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누구나 햇볕의 혜택을 보는 것처럼, 지식의 혜택을 평등하게 보게 하는 게 지식복지”라며 “그런면에서 도서관은 가장 좋은 지식복지이자 생산적 복지”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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