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씨와 정씨의 변호를 맡고 있는 오태희 변호사는 “변호인들 연락처를 수신 거부로 해놓았는지 (정씨와의) 연락이 두절됐다“며 ”(최씨 집인 서울 강남구) 미승빌딩에 있는 것 같기는 한데 찾아가기도 그렇고…”라고 했다.
변호인들은 정씨의 아버지이자 최씨의 전 남편인 정윤회씨에게도 “정씨가 왜 저런 진술을 했는지 알아봐 달라”고 부탁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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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씨는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22부 심리로 열린 자신의 공판에 나왔다. 함께 재판받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뒤쪽에 앉아 시종일관 무표정하게 있었다. 이경재 변호사는 “최씨가 무척 낙담한 상태”라고 전했다.
정씨는 귀국 후 아버지 정윤회씨를 다시 만나며 의지해왔던 걸로 알려졌다.
정씨의 한 측근은 “2014년 이후 3년만에 최근 부녀가 만났다”고 말했다. 정윤회씨도 변호사와 연락하며 딸의 신변에 관심을 기울였다.
정윤회씨는 딸에게 삼성 재판에는 증인으로 나가지 말라고 한 걸로 알려졌다. 정유라씨는 아버지의 만류까지 뿌리치고 지난 12일 재판에 출석했다.
이경재 변호사는 “정씨를, 어머니 재판의 증인으로 불러 공격해야할 상황까지 갈 수있다”고 말했다. 정씨의 돌발행동이 변호인들의 재판전략에 차질을 빚었다는 불만 표시다.
정씨는 증인으로 법정에 깜짝 출석한 뒤 변호인 연락까지 피하며 칩거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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