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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통기한의 비밀 ③] 냉장고 속 토마토? 실온에 둬야 ‘참맛’이 나요
식품 수명 늘리는 법은 보관이 중요
달걀 냉장보관 땐 문쪽보단 안쪽에
감자ㆍ토마토ㆍ바나나는 실온보관
식재료별 최적의 보관법 알아둬야

[헤럴드경제=조현아 기자] 식품을 사온 뒤 바로 냉장고로 직행시킨다면 당신은 ‘50% 살림꾼’이다. 식품에 따라서는 냉장고보다는 실온에 보관했을 때 더 맛있고 신선함을 유지하는 것들도 있다. 식품의 데드라인을 연장시키는 최적의 보관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식품 수명 늘리는 법은 보관에 있다. 당장 먹지 않거나 얼려둬야 할 조리식품과 육류, 어패류의 냉동실 자리도 따로 있다. 조리식품은 위쪽에, 육류와 어패류는 아래쪽에 두는 것이 식품의 맛을 해치지 않아 좋다. 생선이나 닭의 핏물은 식품을 빨리 상하게 하므로 씻어서 조리시기에 맞춰 냉동 또는 냉장 보관해야 한다. 다진 마늘도 얼음 틀 같은 곳에 얼려 조각조각 나눠 냉동보관하면 오래도록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냉장실의 경우 문쪽이 온도 변화가 크므로 흔히 문 안쪽 케이스에 넣어두는 달걀은 냉장고 안쪽에 담아둬야 덜 상한다. 채소와 과일은 깨끗이 씻어서 밀폐용기에 넣어 전용칸에 넣고, 어패류도 씻어서 밀폐용기에, 당장 먹을 생고기는 올리브유 등을 발라 공기와 안 만나게 한 후 냉장 보관해야 한다. 수분이 많은 무도 각각 신문지에 싼 다음에 비닐에 넣어 냉장 보관하면 좋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감자는 반드시 실온에 보관해야 한다. 4도 이하의 찬 곳에서는 신경계를 교란하고 유전자 변형을 일으킬 수 있는 환경호르몬 ‘아크릴아마이드’가 만들어지고 빛을 쬐면 ‘솔라닌’이라는 독성을 생성하기 때문이다. 종이상자나 검은색 봉지에 담아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진 곳에 두고, 껍질을 벗겼을 때에는 식초를 조금 떨어뜨린 찬물에 담갔다가 물기를 빼고 비닐이나 랩으로 싼 뒤 냉장보관해야 좋다. 또 상추나 배추 같은 잎채소는 눕혀놓는 것보다 세워서 보관하면 신선도가 오래간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토마토도 대부분 냉장고에 넣어두는데 이럴 경우 항산화물질인 ‘리코펜’이 40%가량 줄어든다. 냉장보관보다는 볕이 들지 않고 통풍이 잘 되는 상온에서 숙성되는 것이 더 맛이 좋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바나나도 상온보관 대표 과일이다. 꼭지 부분을 랩으로 싸두면 덜 무르며 갈변도 적다. 검은 점이 많이 보이고 무르기 시작했다면 껍질을 벗긴 후 포일 등으로 감싸 냉동 보관하면 100% 천연과일 아이스바가 된다.

수박을 자르지 않고 냉장고에 통째로 보관하면 항산화 성분인 ‘베타카로틴’이나 ‘리코펜’ 등이 쉽게 빠져나갈 수 있고 상하기 쉽다. 상온의 서늘하고 그늘진 곳에 두고, 잘랐을 때는 랩에 씌우지 말고 작게 잘라 밀폐용기에 담은 뒤냉장보관하며 될 수 있는 한 빠른 시간 안에 섭취하는 것이 좋다.

이 밖에 ​와인도 그늘지고 온도 변화가 적은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은데, 마개를 개봉했다면 새 마개나 마개의 뒷부분으로 잘 막은 후 세워 보관해야 변질이 적다.

[사진=123rf]

마요네즈도 실온보관해야 한다. 10도 이하에 둘 경우 성분들이 분리되고 변질될 위험이 크다. 10~30도의 그늘지고 서늘한 곳에 두는 것이 좋다.

빵을 냉장고에 두면 수분이 빨리 날아가 딱딱해지고 식감이 떨어질 수 있으며 실온보관 시에도 신선도가 떨어지고 곰팡이가 생기기 쉽다. 하루 이틀 사이에 먹는 것이 좋으며 양이 많다면 1회 섭취량만큼 밀봉해 냉동보관하는 것이 좋다.

jo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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